by 수영

6살 아들이

조막만한 손을 펼쳐

엄마 얼굴 아래 꽃받침을 만든다

'엄마는 꽃이야'


나는 내가 잡초인 줄 알았는데

아이는 나를

꽃이라 불러준다


찌~잉~~

아무도 모르는 구석

구겨놨던 못난 마음에

반짝 불이 켜진다.


내가 널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준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크다


내가 널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내 마음을

다시 자라게 한다.


꽃처럼 어여쁜 아이야

너로 인해 내 삶이

이제야 꽃이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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