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수영

겨울에도 꽃이 핀다


아프고 시린 마음 툴툴 털지 않고

고요히 멈추고 바라보면

앙상한 마음 위로 소복한 꽃이 피어난다


삶이 따뜻하기만 하겠는가

춥고 시린 날들도 견뎌야 할 터


봄을 기다리며 웅크리는 시간들 위에

하얀 겨울의 꽃이 아픔을 덮는다


내일이면 다시 앙상할지라도

푸르른 꿈을 놓지 않을 마음에

겨울의 꽃이 하루를 위로한다


봄에 피는 꽃은 환희

겨울에 피는 꽃은 위로.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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