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울며 난리 치던 아이가
올해는
혼자 앉아 팔을 내민다
두 눈은 빨개질지언정
눈물 꾹 참고
끝까지 용기 낸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도 아이처럼
두려움을 이겨내며
자라났던가
삶의 아픔들에
바둥대던 마음이
조금은
의연해졌을까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 어른들은
마음이 자라나는 법을
잊어버린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