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진 못해도
그냥 쓴다 .
이 글자들이
데려갈 곳이
어딘가 있을까 싶어서.
마음 깊은 어딘가
보지 않으려
끝내 외면하던 곳.
가지 않으려
뒷걸음치던 곳.
용기 없는 날 태우고
글자들은 흐르고 흘러
결국엔
그곳에 데려가줄 것 같아.
그냥 쓴다.
끄적끄적.
오늘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