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by 수영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누더기가 되어

돌아온 날


똑~똑~

떨어지는 눈물방울 모아

누더기를 깁는다


구멍 난 자리마다

눈물방울 채워

한 땀 한 땀 메운다


세상에 나가

다시 헤질지라도

끝끝내 지켜내야 할 것

내게 있으니


달빛 아래

고요하고 애잔한

바느질 시간.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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