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신처

by 수영

이것저것

사들인다

고민 없이.


그것만이

위안인 양

그것만이

도피인 양


장바구니에

슬픔을 숨긴

잠 못 드는 밤


줄줄이 도착한

텅 빈 상자


벽돌처럼 쌓아 올려

성 안에 숨어볼까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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