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몰려올 때

하늘에 편지를 보내고 필사를 해봅니다

by 나무엄마 지니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제자리라고 느낄 때

혼자라고 느낄 때

계획한 일들이 흔들릴 때

몸이 예전과 같지 않을 때


하늘에 편지를 보내 봅니다.

그리고 필사를 해봅니다.

그러니 마음이 맑아집니다.




지금 사람들 너나없이

살기 힘들다, 지쳤다, 고달프다,

심지어 화가 난다고까지 말을 한다


그렇지만 이 대목에서도

우리가 마땅히 기댈 말과

부탁할 마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낌없이 사랑해야 하고

조금은 더 참아낼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소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기다림의 까치발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날마다 아침이 오는 까닭이고

봄과 가을 사계절이 있는 까닭이고

어린것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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