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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by 나무엄마 지니


어깨가 저려오고 아랫배가 묵직해오지만, 컴퓨터에서 노트로, 노트에서 컴퓨터로 '수기로' 일부 글감 정리를 하였습니다.




지금 이 과정이 주제가 여러 번 바뀌고 교수님들이 여러 번 바뀌며 논문을 쓸 때보다 순수한 의미에서의 더 '노가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제가 꼭 죽기 전에는 한번 써보고 싶은 주제가 있어서 이렇게 인생의 2막을 시작하며 '잘 내려오려 오려' 이렇게 책 쓰기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책을 써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로 책 쓰기 방법론에 대한 책들을 많이 봤드랬어요.


큰 아이는, "엄마, 책을 읽으세요" 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글쓰기 상을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많이 받았던 경험치가 있어서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주로 제 글에 대한 피드백 등을 받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에세이도, 소설도, 재미있게 읽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거의 아이들을 키우고 전공 관련 책들만 읽었다면 많이 달라진 요즘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미래가 기대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안 나와도 되는 책이 넘치는 시점" _p.243

"지금 한국에서는 오히려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문제 아닌가요? 안 나와도 괜찮은 책이 서점에 넘쳐나요." 그렇다. 심지어 그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한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기 때문에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는 악순환도 일어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1인이기에, 지은이는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까를 유심히 봤는데요. 작가님은 "신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책이 훌륭한 책인지 발견하고 추천하고 입소문을 낼 독서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십니다. _p.243




이 책에서는 논픽션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는 데 관심 있게 보게 된 파트이기도 합니다.


제가 연구했던 주제로 논픽션을 나중에 꼭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교수님이 바뀌시면서 제주도로, 김천으로, 경기도로 많이도 돌아다녔지만 그 주제로 쓰지 못한 자료들이 있어서 논픽션에 대한 파트를 유심히 보고 필사했습니다.


"문제의식이 훌륭하다고 해서 저절로 논픽션이 완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통찰력 있는 문제의식이 적절한 스토리텔링과 현장을 만나면 '픽션' 과는 완전히 다른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바로 '팩트'의 힘이다." _p.204




"에세이를 쓰다 보면, 사랑하는 대상의 여러 면을 오래 유심히 살피다 보면 자연스럽게 형이상학적인 유추를 하기 때문이다." _ p.128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은 '삶을 사랑하는 태도'이다. 사랑하면 유심히 보게 되고 할 말이 많아진다. _p.124


"나태주 시인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의 시처럼 대상을 자세히, 오래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원한다." _p.125


"많은 경우 자기 내면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욕을 먹는 데 대한 두려움이다. (...) 그저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낼 뿐인데 그걸로 욕을 먹는다면 먹는 거다. 좋은 에세이를 쓰려면 그 정도 각오는 있어야 한다. 비판이 걱정된다면 자기 생각을 떳떳이 밝히되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득력 있게 펼칠 궁리를 하는 편이 옳은 방향이다." _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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