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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후와 후와>

힐링이 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by 나무엄마 지니


"후와후와한 게 뭐에요?"

고양이, 툇마루, 그리고 따사로운 봄볕처럼 포근한 기억...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안자이 미즈마루 콤비의 유일무이한 그림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릴 적에 저희 집에는 '애니'라는 강아지가 있었어요. 유치원 때 바둑이 강아지 이름도 애니였고, 중학교 때도 하얀 꼬불이 털을 품은 푸들 강아지 이름도 애니였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 때도 요크셔테리어 강아지 이름도 애니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강아지의 이름을 통해 저희 어머니의 한결같은 강아지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며 저의 어릴 적 강아지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따스한 가을볕처럼 제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집에는 반려견 막둥이 블랙탄 포메라니안 꼬마 공주가 있습니다. 그 공주의 이름은 '타니' 에요. 막둥이가 꼬마 시절부터 노래를 부르며 동생을 갖고 싶어 했는데 막둥이 반려견을 애지중지하며 동생처럼 생각하며 함께 살고 있어요.


방탄소년단을 많이 좋아했던 막둥이를 위해 아빠는 강아지 이름을 '타니'로 추천해주더라구요.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요. 방탄소년단( BTS)의 멤버 중 한 명인 '뷔(님)'의 반려견과도 같습니다.


저희 집 막둥이 입니다.




이제 슬슬 #발췌글을 올려 볼까요?


"벌러덩 누워 뒹구는 걸 좋아한다. 눈을 감고 머릿속 온갖 상념을 쫓아낸 뒤,

마치 내가 고양이의 일부가 된 기분으로 고양이털 냄새를 맡는다."


특히나 지금 함께 하는 막둥이를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고양이털은 이미 해의 온기를 잔뜩 머금은 채, 생명이란 것의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 관해 내게 가르쳐준다."


"나는 그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털에 손을 뻗어, 통통한 목덜미며 끝이 동그래진 차가운 귀 옆을 가만가만 같은 리듬으로 쓰다듬어주다가 갸르릉거리는 고양이 소리 듣는 걸 좋아한다."


"형제가 없었기에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고양이와 함께 놀았다. 그리고 제법 많은 것을 고양이에게 배웠다. 생명체에게 한결같이 소중한 것을. 이를테면 행복이란 따스하고 보드라우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든가."




꼬마인 아기들(어린이들)이 있는 집에는 꼭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동물들을 키워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에게 더 포근한 마음을 매일 선물 해주는 막둥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매일 산책을 하러 가자고 저리 조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평온과 행복, 신남이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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