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해빗>

나를 위한 '하이 파이브

by 나무엄마 지니


자기 계발서를 20살 즈음해서 처음 읽었다. 수십 년 전 그 책에서 기억나는 건, '스스로를 매일 반성하라' 였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 먹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신념으로 굳혀지며 그게 아닌 것 같아..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책 제목이 예뻐서, 마음에 끌려 책을 골라서 읽고는 한다. 도서관에 한 주에 한 번씩은 가서 생각한 주제어 별로 책을 빌려 읽고는 한다.


언제부터인지 큰 아이가 알려준 '신간 코너' 를 자꾸 가서 머문다. 가끔은 마음이 끌려서 빌리고는 하는데, 이번에 빌린 책들은 리뷰할 게 별로 없었지만, 이 책에는 플래그를 꽤 많이 붙이며 읽게 되었다.




요즘 스트레스가 정점을 다다른다. 경험에 대한 책을 쓰려고 글감을 정리했다. 사실 팔자에 없는 글쓰기 작가에 도전하는 중이다.


내용은 사교육 없이 키운 두 아이들의 교육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에도 사람들의 글을 보고 호기심에 도전했다. 처음은 쓴 고배를 마셨지만, 막둥이가 제주 국제학교에 가 있을 때 두 번째 도전을 했고, 운 좋게 브런치 아마추어 작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 책을 지은 지은이의 직업은 내게는 다소 생소하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본문에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 나는 모두를 걱정하고 뒷바라지하며 챙기느라 아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 주변이 요구하는 일은 쌓여만 가는데 정작 내 상태는 엉망일 때, 그런 상황이 당신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 (...) 나는 내게 이렇게 말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 맞아. 이건 힘든 상황이야. 넌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아도 돼. 그리고 누군가 이 상황을 헤쳐나간다면 그건 바로 너야' 나에게도 확신과 격려의 말이 필요했다."





자세히 보면, '하이 파이브' 라는 소제목이 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JKF 공항에서부터 스멀스멀 문화의 차이를 느꼈다. 중학생인 나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말이었다.


"Excuse me. I'm sorry." 쉴 새 없이 내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은 실례했고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처음 하이파이브를 접했을 때도 이런 생소한 문화를 경험한 듯했다. 하지만 이제 하이 파이브를 하는 문화를 한국에서 보는 게 어색하거나 낯설지는 않은 듯 보인다.




"남을 도우려면 너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라."


"나는 나 자신의 가장 까다롭고 야멸찬 비판자다. 당신도 분명 그럴 것이다." _p.21




어쩜 내 마음을 이리 대변을 하는지, 꼭 내 마음의 허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문구를 보고 동병상련을 느꼈다.


대학원 3개. 공부를 싫어하는 내가 다닌 대학원 개수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안타깝게도 나는 석사학위 소유자다. 성향이 많이 다른 아이들 둘을 키우느라 어쩌다 보니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쓴다.


"주변의 소음은 가장 중요한 소리를 차단해버린다. 바로 당신 자신의 목소리다. 스스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할리는 없어. 지금은 모르지만 아주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인생은 가끔 엿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기회를 잡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는 그저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실컷 울고 일어나 원하는 목표를 위해 가라. 포기하면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멋진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자신에게 말해주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