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본>

by 나무엄마 지니


저자: 김지혜

출판사 :창비




아직 출간 전인 책을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고 리뷰할 수 있는 건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평안하신지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알려진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쓴 작가님의 책입니다. 큰 아이가 한국에 있을 때 이 책을 구매해서 읽고 책장에 넣어 둔 걸 이제야 꺼내서 읽어 보려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이런 문제들을 인지하고 생각하고 변화될 거리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독자들께 양해를 구하지만, 가족각본에 대한 무수한 의심과 질문을 던질 뿐 해답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도 함께 가족각본을 똑바로 마주한 다면, 엉켜 있는 질문들을 풀어낼 가닥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_p.13



한국 사회가 '차별'이 심한 나라로 높은 순위에 있습니다. 비교해 보자면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보다도 사람 간에 차별이 심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지금은 그런 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지만, 예전에는 피부가 검은색이면 차별하는 용어를 쓰며 사람을 함부로 말하기도 했어요. '니그로'라는 말도 함부로 쓰면 안 되듯 상대방을 배려해서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나 용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사회에서는 사람 간에 기본적인 '메너'와 '예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때는 상대방을 하등 하게 여겨서 무시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걸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기반성을 잘하지 못하는 동물 같은 존재라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장애인, 혼혈인, 한센병을 갖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의 서두를 접하고 '아... 이 책 소개가 참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와 거리가 먼 분들의 이야기들이니까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 사회에 살며 우리가 공존한다는 의미에서는 거리가 먼 이야기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저는 크리스천이기에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내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남을 다르게 생각하고 차별이라는 '틀'에 나의 생각과 관념을 가두면 되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경 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여러 번 결혼한 여인에게 어느 누가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할 수 있는지. 내가 그럴 자격이 되는 사람인지, 내가 그녀를 정죄할 만큼 나도 깨끗한지에 대해 생각한다면 글쎄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나 남을 이유 없이 하대하거나 비판하거나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 생각을 100% 옹호할 수는 없고 찬성할 수는 없어도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비판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참 함부로 말하고 판단하고 남을 나보다 우습게 여기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TV에도 꽤 나오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을 화장실에서 보면 사람들이 그렇게 예의 없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화장실 문 앞까지 쫓아와서 확인한다는 등의 상스러운 말을 면전에 대고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회가 예의와 메너가 없는 나라라고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고는 우리나라 교육이 참 많이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요즘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마음이 먹먹하고 아픕니다. 선생님들께 부모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면 기가 막히고 함구하게 됩니다. '아이 뒤에는 부모가 존재하니까요.' 부모와 아이는 데칼코마니와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계신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는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럼 책리뷰를 마칩니다.



오늘도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