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by 나무엄마 지니


이 책이 처음에는 흥미로웠고 에피소드가 웃겨서 깔깔 거리며 웃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미친 엄마야. 애가 방학 때 기숙학원 가기 싫다잖아. 아이가.'
'애가 당신 소유물이 아니야. 이 정신 나간 여자야.'



이러며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엄마도 정신이 나가서 외도를 하는 걸 딸 앞에서 걸려도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이 책의 세계가 좀 나로는 이해가 조금 안 된다.

그만큼 세상은 미쳐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며, 제목 그대로 좀 가볍게 웃고 읽어 보려던 이 책이 마음이 그다지 가볍지는 않다.



책 속의 문장



"자퇴하든가 말든가 네 마음대로 해. 대신 자퇴하면 그때부턴 넌 내 딸 아니다."




나 같았다면 주인공 연아를 어떻게 대했을까?

학교를 나온 큰 아이와 막내의 좋은 부분을 올리는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학교를 나오는 건, 못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시스템이 싫어서,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

바뀌길 바라지만 바뀌지 않는 암담한 현실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 결정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이렇게 아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안 좋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는 그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