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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Feb 16. 2024

<기억의 기억들>

매일매일 밑줄을 긋고 생각을 해요 (복복서가 밑줄단)


매일 1장씩 묵직한 588 페이지나 되는 책을 읽고 있어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셔서 이렇게 긴 포스트잇을 붙이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이 7장이니 벌써 일곱째 날이 되었습니다.


..


오늘은 재밌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피곤하다고 말하기도 그런 일이 일어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올려 보려고 합니다. 생각이 다른 분이나 같은 분들은 댓글을 남겨 주시면 저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어느 릴스에 댓글을 달았다가 불특정 다수 젊은 분들이 제 글에 여러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좋아요,를 누르신 분들도 여럿 있지만요.


언제까 '학벌' 그리고 우연히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알고 보니 '그 학벌 좋은 친구가 부자다'라는 명제를 이해해야 하나요? 이걸 명제라고 해야 될까요?


아무튼.. 예전 같으면 이런 댓글에 기겁을 하고 놀겠지만.. 저는 결국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이게 학벌이나 부자 친구를 곁에 두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부. 자. 라..


아래 문장을 보며 왜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했을까? 에 대해 궁금했는데 친구의 새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버리셨어요.



"몇 년 전 친구의 새아버지가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그분은 수학자이자 참전용사였고, 여러 면에서 참 멋진 사람이었다." _p.126

.


"하나의 문화적 지층을 이루려면(그리고 우리가 딛고 선 땅을 1미터라도 높이려면) 인간이 만든 모든 게 그러하듯 우리 삶의 사물과 관습이 쇠퇴하고, 소모되고, 썩어 없어져야 할 것이다. 이상한 일은 사진 기술과 녹음 기술이 출현한 이후로는 우리 사물과 관습이 오늘날 플라스틱 쓰레기처럼 썩어 없어지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들은 분해되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더 이상 흙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으며 점점 더 높이 쌓여간다. 미래를 위해서도 그건 아무런 쓸모가 없다. 변화하지 못하는 건 무익하며 없어져야 마땅하다." _p.130


유독 오늘 기억에 남는 문장들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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