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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Feb 19. 2024

<글 잘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이 책은 24년 차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에요. 책 제목에 끌려서 빌려서 읽었는데 가독성도 뛰어나고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걸 사상과 심상의 교차하는 곳에서 생기는 문장이라고 설명합니다. 내가 본 것, 내가 들은 것, 내가 알게 된 것을 내가 생각하고 깨달음과 더불어 쓰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혹시 남이 내 글을 싫어할까?


누가 내 글을 보고 비난을 하면 어쩌지? 누가 내 글을 보고 비판을 하면 그건 어쩌고?


이런저런 생각에 글쓰기를 주저주저할 때가 많아요. 어제 같은 경우에도 제 생각을 댓글로 달았다가 아주 많은 대댓글을 받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


예전 같으면 벌써 자지러지게 놀라서 그만 아무것도 안 하고 안 할 거야~ 안 갈 거!! 이러면 저희 큰 아이는 "엄마가 초등생이 됐어요!"라고 말할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쓰고 싶고, 또.. 오기도 좀 생겨버렸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제 스스로를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학부모


제가 어제 많은 생각이 들며 내 자식이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었으면 바로 학부모 상담을 했겠다 싶습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학부모들이 무서워서 그런 것도 하기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제가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좀 더 제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제


세상 태어나서 별말을 다 들어봤어요. 너는 무슨 대학에? 학벌은? 너는 가난하지? 너 월 500도 못 벌지? (참고로 이중언어반 영어강사는 꽤 법니다..) 어떻게 그런 무례한 말들을 입에서 쉽게 내뱉을 수 있을까요? 암튼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보이는 게 모든 걸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자, 하버드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먼저 내 실력을 쌓고 그러다 보면 내 인생에 중요한 지점에 좋은 분들이 도움을 주실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노력을 하고 성실히 살면 될 일을 아무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버드 나온 분들이나 서울대 나온 분들 외 부자?들을 몰랐다면 참 속상했겠다 싶습니다.


재미


저도 아이들을 가르쳐봤지만, 참 재미없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종종 참 지루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또 온라인에서 뭘 들어도 아.. 지루하고 졸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왕이면 즐겁고, 재미있으면 그것만큼 신나고 행복한 게 어디 있을까요?


이 책은 글쓰기 작법서가 아니라, 우리가 글을 쓰는 발상법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 있는 분들은 보면 도움 되실 거 같으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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