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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Feb 28. 2024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와 드디어 이 책을 봤습니다. 축구를 잘모르는 사람이 조기축구를 TV에서 보며 축구 보기를 시작했어요.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두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봤어요. 짧은 영상에서 한없이 뛰던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보고는 노력은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기업영어 강의를 하는 동생은 손흥민 선수의 '리더십'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더라구요.

손흥민 선수가 저렇게 골을 넣으려면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더불어 했고 많은 걸 포기하고 저렇게 노력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걸 도전하는 제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저는 꿈이 생겼지 뭐에요?

큰 아이가 코시국이 아니었으면 영국에서 여름에 모 대학에서 강의를 들었을텐데 아쉽게 지금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만 꼭 영국에 가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더불어 사인도 꼭 받아 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따라~ 사인을 받고서 여기에 거하니 올릴 날이 오기를 바라 봅니다. :)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기도 내용은 비밀이에요. :)

..

마음에 가닿는 문장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발췌글을 남겨 볼게요.

"세상 어디에나 편견이 있다. 유럽에 온 한국인 선수는 '축구 못하는 동네에서 온 녀석'이라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유럽 기준으로 동양 선수들은 의사 표현이 소극적인 편이어서 만만하게 보기도 한다. 인종 차별과는 약간 다르다. 유럽의 '축구 부심'이 샛길로 빠진다고 해야 할까.

나도 독일에 처음 왔을 때 그런 편견과 싸워야 했다. 팀 동료들은 내게 패스를 주지 않았다. 말도 잘 걸지 않았다. 내가 먼저 가서 볼을 빼앗아 와야 했고, 내가 먼저 다가가 독일어로 말을 걸어야 했다. 마음의 담을 무너트리려면 경기장 안에서 실력을 입증해야 하고, 밖에서는 '내가 너희 문화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_p.114

"설상가상 주장이라는 책임감이 족쇄처럼 따라다녔다. 슈팅 타이밍에도 무의식적으로 주위에 있는 동료를 찾느라 기회를 날리기 일쑤였다. 심지어 내가 더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패스를 선택했다. (...)" _p.270

"당분간 인터넷을 끊고 조용히 지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어느샌가 또 악플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날이 계속 되었다. 사람은 원래 자기 일은 버텨도 가족 일은 하염없이 걱정한다. (...)" _P.108

"나는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 축구 자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걸 보면서 아이들이 축구 배우고 싶어 했으면 좋겠고, 축구에 관심이 없던 분들의 옆구리도 쿡쿡 찌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_p.234

"그라운드 안에서는 모든 게 행복하다. 그곳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할 수 있는 축구가 있다. 플레이만 신경 쓰면 되니까 편하다. 골까지 넣는 순간에는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훈련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끝까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 그라운드에서 벗어나면? 꿈에서 현실로 돌아온다. (...) 24시간 내내 그라운드에서 볼만 ㄴ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_p.217

"어린 나이부터 타지에서 혼자 지내 와서 그런지 태극기는 내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해외 여행을 가면 태극기나 한국 기업의 로고를 보면서 뿌듯해하는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비슷한 심리인지도 모르겠다." _p.135

"가족 외에 내게 힘을 주는 존재가 있다. 팬이다. (...)" _p.133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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