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어디를 가나 이 책이
서점 진열대에 보였다.
이미 읽은 지 꽤 되었다.
..
그때는 논문이 엎어지고
또 엎어지고,
수십 권을 읽고 또 읽어가서
선행연구를 했어도,
교수님들은 바뀌고
또 바뀌었고,
거기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친 건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의 여러 번의 ‘휴학’ 때문이었다고만은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오늘 릴스를 만들었다.
대충 아시겠지만
매주 릴스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아 이곳에는 릴스를 자주
올리지 않게 되네요,,)
내 생각을 넣기도 하고,
추억을 삼아 보기도 하려고
기념으로 올려놓기도 한다.
‘가끔 이 짓이 헛짓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기도 한다.’
..
읽기 시작한 지 2시간이 족히 넘었다.
읽고 생각하고, 또 내 생각을
적어보고 이러다가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는데 말이다.
..
릴스에 이렇게 적어 놨다.
“나는 아는 게 많다“라고.
그런데 단서가 붙는다.
내가 전공한 분야에 대해,
내가 찾아본 선행자료에 대해서만
많이 안다.
그걸 어떻게 잘 설명하고
이해시킬지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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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문제가 많다.
어느 사회든 마찬가지다.
그런 거 같다.
독일에 20살 때부터 살던
친구조차 그렇게 독일에 대해
찬양을 하더니
이제는 그게 아니라고 한 게
내가 논문을 쓰며
고민했던 시기이니
2010년에 입학한 후 2016년 그 중간 어느 언저리 같다.
..
책이 재미있다.
책만 읽고 싶은데
꿈을 이루자니
몸과 마음이 바빠지다가
나자빠진다.
그러니까 내가 늪으로 빠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이런다.
멀리 보지 말고,
내가 개구리도 아닌데
어찌 멀리 뛰기를 하나!
그러니 그냥 나답게
살면 된다.
..
열심히 밑줄을 긋다가
색연필이 땅으로 떨어져서
부러졌다. 그래도 그냥 읽는다.
다른 펜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