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출국을 하고
몇 날 며칠을 쉬어도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어느 분의 피드를 보고는
내가 무기력증에
빠진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들려오는
말씀을 듣고
말씀을 읽고 필사를
오랜만에 하고는
댕댕이 그러니까 우리집
막둥이 산책을 시켜주고는
바로 씻고 오늘은
읽고 싶은 책들과
읽어내야만 하는 책들을
챙겨 왔다.
큰 아이가
선물로 준 스벅 쿠폰도
썼다.
아침부터 무슨 단 걸 먹나!
은근히 괜찮다.
..
큰 아이가 독립서점에서
몇 년 전에 사 온 책이다.
아직도
큰 아이가 한 질문이
내게는 생생하다.
문득 스쳐가는 생각에는
이 책을 읽고서 같다.
딱 내게도
필요한 에너지를
선사해 준 책이라
몇 달 전부터 읽어야지
했는데
역시 잘 읽은 것 같다.
기분이 개운하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