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
우리 사회는 사회면 뉴스를 잠시만
보더라도 상당히 문제가 많다. 중략 이런 사회에서 제일 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은 제일 피해자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기에 저자 김영란은 미국의 철학자 롤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여러 설명을 한다. 여기서 철학자 롤스의 이론이 너무 어려운 것이라 1년을 공부하셨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책은 보고 있으면 졸업시험을 보는 것 마냥 가득한 텍스트와 체득화되지 않은 수많은 개념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해야 하는 책이다.
읽어봐도 어려워서 사실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 하지만 저자 김영란은 이런 설명을 한다.
“다원주의 사회는 개별적인 연대 bond도 중요하지만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는 연결 bridge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사회다. 서로 다른 신념체계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동조를 요구하기보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롤스의 자유주의를 받아들이기 위한 조건은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로 다른 이념의 집단이 중첩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중첩적 합의란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세계관, 진리에 대한 신념 등이 다르더라도 바람직한 사회적 질서에 대해서 대체로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일단 그 중첩된 부분에 한해 성립시키는 합의를 말한다.
여기서 중첩적 합의가 이렇다면, 왜 제도화되는 것이 변화되는 것이 그렇게나 어렵고 더딘가에 대한 질문이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이었다. 하지만 북토크 현장에서 들은 내용은 합치하는 것이 오래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변화의 흐름을 법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북토크에서도 이 책이 어렵다고들 많은 독자들이 언급했다는데 이 질문을 받은 저자는 판례 자체가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 읽는 판례 내용도 굉장히 길다는 설명도 들었다.
법이,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면 제일 약하고 힘이 없는 아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으며 이 책소개를 마칩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지만 작가님께 사인을 받은 날이 4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