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아피디>님의 브런치속 런치 <피디25년>

브런치 속 런치

by 북도슨트 임리나

2015년 4월 말로 기억한다

상암동 북바이북에서 강연회를 했었고

그 동안 행사중 가장 많은 사람이 왔었다고 했다


행사가 끝나고 뒷풀이 장소에서 일이 늦게 끝나 이제 왔다며 홀연히 나타난 여자 분이 있었으니 그때는 몰랐지만 바로 박지아 피디였던 것이다

내가 주최하는 모임은 서로 직업도 모르고 학력도 모르고 오로지 본명도 모르고 연애 얘기만 한다

그도 그럴 수 있는 게 ‘연애와 결혼’문제는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어서일 것이다


그래서 그 때 뒷풀이 자리에 나타난 박지아피디에 대해 직업은 몰랐지먄 좌중을 압도하는 그녀의 입담 때문에 웃기도 많이 웃었고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러나 나는 저 날 이후로 아버지 병환으로 또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외부 활동을 끊고 칩거 아닌 칩거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단 한번의 만남으로 끝난 줄 알았던 그녀를 다시 만난 곳이 이 곳 브런치였다

어제인 것 같은데 늘 읽을 글을 찾아다니던 내가 글 하나를 읽고 작가 구독을 했다 이 때만 해도 그녀인지는 몰랐다

그런데 내 글의 댓글로 그녀가 인사를 하는 비람에 난 단번에 그녀란 걸 기억해냈다

단 몇 시간이지만 그녀를 잊을 수는 없었다


그때 짧은 대화가 아쉬웠던 나는 그녀의 브런치를 보며 역시 글도 센스가 넘치고 재밌으면서도 인생의 본질을 얘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 소개했던 다녕님도 그랬지만 유머, 센스, 깨달음이 녹아 있는 글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박지아 피디님 글도 좋다


피디 생활 25년을 코로나를 맞이 해 정리하는 그녀의 인생은 몇 시간 만나서 아쉬웠던 그녀를 다시 만나 나 혼자 회포를 푸는 느낌이다

인생은 그래서 오래 살고 볼 일인가 싶다

이런 재회가 참 기쁘다

이젠 내가 그녀의 저자 강연회에 가야 할 것 같다

그녀만한 입담은 없으니 그림책 하나 들고 가서 읽어주면 어떨까? 상상을 해본다

금방 책내고 베스트셀러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https://brunch.co.kr/@happyji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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