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버려야 할 것들 BBvsAB
아이 엄마에게 차보다 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모차.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유모차를 미는 엄마나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는 편안해 보이기만 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게 되면 아이를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 좋다는 장점 외에는
유모차를 밀고 있기에 만나는 온갖 장애물들이 많다.
그 첫 번째가 계단인데
우선 계단을 만나게 되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아이를 태운 채로 유모차를 들고 올라가거나
(아이를 들기 무거워서 유모차에 태운 건데...ㅠㅠ)
두 번째는 아이를 안고 유모차를 접어서 들고 올라가야 한다.
(한 손에 아이, 한 손에 유모차는 어떤 용사보다 더 늠름해 보인다!!)
그래서 계단이 있는 곳을 되도록이면 피하게 되는데
일반 사람들에게는 너무 편안한 에스컬레이터도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아이 엄마에겐 도움이 안 된다.
뭐 눈 딱 감고 유모차의 앞바퀴를 한 단위에 올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에스컬레이터는 이 걸 방지하기 위해 그 앞에 뚱뚱한 봉으로 가운데를 떡하니 막아놨다.
그러면 코 앞에 그 편리한 에스컬레이터를 두고 엘리베이터를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웬만한 곳은 구석에 있다.
에스컬레이터보다 눈에 띄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찾아 삼만리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즘에는 유모차를 밀지 않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아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일이 참 기쁘다.
B.B시절에는 당연함으로 알았던 에스컬레이터가
A.B시절이 되니 얼마나 편하고 고마운 이동 수단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