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이를 키우며 버려야할 것들 BBvsAB

by 북도슨트 임리나


아이가 있기 전에 주말 외출을 하면

가족 외출의 흔한 모습을 참 많이도 보았다.


엄마, 아빠, 아이들이 함께 외출하는 모습은

가끔은 부럽기도 했다.

아이가 생기면 뭔가 더 풍요로워지고

가족이 완성되는 느낌이 될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아이가 생기면 나도 저들처럼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어디든 나가보리라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그런데!!!!!


아이가 생긴 후 주말은 정말 달라졌다.

주말에 대한 내 기대감은 싹 버려야 했다.


물론 주말에 잠도 자고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점이라면

내 의지와 내 기대와 정 다르다는 것이다.


예전에 봤던 그 외출이

충분히 잠을 자고 '우리 외출할까'이런 상의를 거쳐

즐겁게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런 가족도 있겠지만

적어도 우리 부부는 아니었다.


일찍부터 깨우는 아이 덕에

졸린 눈을 비비며 간신히 아이만 아침을 주고는

놀이터 가자는 아이의 채근에

무작정 차에 올라타고는

점심 쯤 되어 정신이 들었는데

점심을 먹여야 하고

졸립다고 칭얼대서 차를 태웠더니 잠은 들었으나

나는 운전해야 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는 본격적으로 2차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재우면

그제야 나도 뭐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뻗어 잠드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리고 일요일도 별반 다르지 않은 하루가....


얼마 전 책에서 읽은 구절을 인용해 본다.


-주말은 매주 돌아오는,

꽤 자주 있는 휴일이랍니다.

여러분은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을 거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겠죠.

아이가 발밑에서 울고 있어도 말이죠.

그만 쇼파에서 일어나 열쇠를 찾아서

아이와 차에 올라타세요.

어디든지 재미있는 곳으로 운전해 가세요.

이것이 바로 육아입니다.

-<걸음마 육아, 분미 라디탄>-

이전 05화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