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음악상을 탄 영화다.
https://youtu.be/BiRRbKvMN5U?si=TEXc0CSZRyL3Boig
네루다 시인과 우편배달부의 우정을 그린 영화
영상은 그림 같았고, 음악은 시 같았고, 사람들은 피고 지는 꽃 같았다.
그리고 원작 소설은 더 좋았다.
원작 소설에선 그 둘이 공유하는 마지막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안토니오 스카르메타는 원래 제목을 <불타는 인내>로 붙였다.
<불타는 인내>란 네루다가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에서 랭보의 시를 인용하며 언급한 단어였다.
그러나 영화가 히트하자, 원제가 바뀌어 <네루다의 우편배달부>가 되고 말았는데
나는 <불타는 인내>라는 말이 오히려 네루다와 우편배달부를 잘 엮어주는 말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