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는 우리에게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 는 교훈을 준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아마 그 때문일까 원작 희곡을 찾아서 읽으려는 노력을 굳이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파랑새>를 쓴 '모리스 마틀레링크'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파랑새>를 희곡으로 보고나서야 알았다. 여기서 말하는 파랑새는 행복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이타심'에 대한 얘기라는 것을.
틸틸과 미틸은 파랑새를 매번 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변한다. 현실로 돌아와 옆집 할머니의 소녀에게 준 파랑새도 날아간다.
별로 길지 않으니 꼭 원작 희곡으로 다시 읽기를 권한다.
모리스 마틀레링크의 또 다른 작품이 오페라로 유명하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작곡은 드뷔시가 했다.
단순 치정극으로 볼 수 있지만, 환상과 상징으로 끌어올린 마텔르링크, 또 음악으로 한층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 드뷔시.
https://youtu.be/e2p98SoQNuE?si=a9uqy1_cCwE6Hbdh
마텔르링크는 '찾기'에 대한 모티브를 잘 활용하는 작가인 것 같다. <파랑새>에선 파랑새를 찾는데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에선 왕관을 반지를 찾는다.
이 작품도 원작이 책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