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버려야할 것들 BBvsAB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 얘기가 왜 아직 안 나왔지?
할 정도로 뻔하지만
또 누구도 자세히 말해 주지 않은
애 엄마들의 패션 이야기.
도대체 왜 엄마들은 머리를 다
똥머리로 하는 거야?
도대체 왜 검은 레깅스를 입는 거야?
도대체 왜 슬립온인 거야?
이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쩌면 애 보기의 과학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비포 애프터 그림을 보면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까요?
AB가 되면 할 수 없는 패션들입니다.
1. 머리 늘어뜨리기
애 엄마도 긴머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길게 늘어뜨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 아이를 안을 때
아이의 얼굴에 닿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말 못하는 아이들은
불편한데 엄마들은 모르고
애가 칭얼거린다 할 수 있겠죠..ㅋㅋ
저는 요새 머리를 늘어 뜨리는데
우리 아이는 내가 안으면
지가 내 머리카락을 어깨 넘어로 치웁니다.
그럼 아이가 스스로 엄마 머리카락이
걸리적 거리니 내가 넘기고 안겨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진
머리를 길러도 똥머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뭐 조금 다르게 포니테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서 거기지요 뭐.
변화라면 머리 묶는 고무줄이 좀 다르달까요...
2. 각종 악세서리
목걸이-아이가 잡아 당겨 목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귀걸이-아이가 잡아 당겨 귀가 찢어질 것 같습니다.
팔찌-아이가 잡아 당겨 팔이 끊어질 것 같습니다.
반지-자기도 반지 끼겠다고 빼달랍니다.
3. 각종 치마들
짧은 치마-뛸 때 노출이 걱정입니다.
미디 치마-다리를 올려야할 때 노출이 걱정입니다.
롱 치마-그 중 낫지만 그래도 자세를 바꿀 때 바닥을 쓸고 다닐 것 같습니다.
4. 핸드백
이건 지난 번에도 독립적으로 다뤘던 건데
그 많은 아기 용품들을 담을 수 없습니다.
기저귀 가방, 쇼퍼백(장가방)을 주로 들고
가끔 조금 더 세련된 이미지를 내고 싶다며
에코백을 들기도 합니다.
5. 스타킹
스타킹은 치마에 입는 거죠?
그러니 긴 면티나 혹은 캐주월 원피스에
대신 레깅스를 신게 되는데....
당췌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 스타킹을 안 신고 레깅스를 신는지.
아마 스타킹을 못 신어서이지 싶은데
레깅스가 스타킹 보다 편한 이유는
발이 달려 있지 않아
신었을 때 사이즈 걱정이 없이
잘 맞는다는 것이지요.
더구나 집에서 입고 있다가
위에 옷만 바꿔 입고 외출하기 편한 점도 있고요.
6. 하이힐
원래 안신었던 분들은 관계 없을 수도 있는데
저는 8cm힐까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신었더래서..ㅠㅠ
도저히 하이힐을 신고 뛸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한번도 안 사본 슬립온에 굴복
그 다음에는 슬립온을
하이힐 만큼이나 설레며 신중하게 구매를 했네요.
하이힐과 자매품은
롱부츠가 있는데
왜 롱부츠를 못신느냐 하겠지만
아이를 안고
롱부츠를 벗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롱부츠를 벋어야 하는 상황.
그래서 부츠도 신고벗기 편한
양털부츠를 애용하게 되고요.
7. 장식 달린 옷
옷의 소재도 중요해집니다.
실크는 애를 안을 때 미끄럽고
또 애가 옷에 뭔 짓을 할지 모르므로
못입습니다.
또 니트류나 까끌까끌한 옷은
애가 긁힐까 못입습니다.
특히 옷에 장식이 달려 있는 건 더더욱 못 입습니다.
그러다 보니
줄무늬 면티. 단색 원피스,
화려한 색의 면티 혹은 원피스
이런 걸 입게 되죠.
어느 때는
줄무늬는 절대 안 사리라 하면서
세로 줄무늬를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죠.
길거리 애엄마들을 보면
왜 좀 더 이쁘게 못하고 다닐까 싶으시다면
AB가 되면 이해하게 될 겁니다.
그게 최선이란 걸
아이와 외출하는 한
BB시절의 옷차림이 될 수 없다는 것
남편과 함께 외출하면
조금은 달라질 수 있는데
BB시절처럼
완벽할 순 없죠.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애엄마이며
아가씨처럼 하고 다닌다고
그들이 옳고 나머지 애 엄마들이 틀린 거 아닙니다.
난 그렇게 못한다고
남편 원망, 애 원망하며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그때 최고의 패션을 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엄마가 외출할 때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이며 소품이며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것은
바로 내 인생에 가장 빛나는 보석 같은
(간혹 이 사실을 의심하게 하는 재주도 갖춘)
내 아이니까요.
간혹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지갑을 잃어버리고
오랫만에 한 귀걸이 한 짝을 잃어버리고
집에 돌아와도
애만 멀쩡하면
괜찮다고 (과연?) 위안하는
우리는 엄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