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문닫기

아이를 키우며 버려야할 것들 BBvsAB

by 북도슨트 임리나

화장실처럼 개인적인 공간은 없다.

회사 다닐 때도 너무 졸립거나 혹은 기분이 우울하면 급히 화장실로 피신하기도 했다.

좁은 공간이지만 문만 닫으면 마법처럼 생기는 개인 공간은 얼마나 소중했던가.


그런데!!!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이 화장실의 문마저도 제대로 닫을 수 없다.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아이를 혼자 잠깐 놔두고 화장실에 가는 거니까 문을 꽉 닫지 못하고 아이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살짝 열어두었다.

그러다가 아이가 혼자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으니 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아이가 많이 컸단 생각이 들어 문을 닫으면 아이가 문을 열거나 문을 열어달라고 난리다.ㅠㅠ


물론 문을 닫을 수 있는경우도 있다.

아이를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면 말이다.


그러나 화장실 안에서 아이는

'엄마 뭐해?'

'내가 휴지 줄까?'

'엄마 나가자.'

끊임없이 말을 시키거나 혹은 두루말이 휴지를 한없이 풀고 있다.


과연 언제 혼자만의 화장실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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