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버려야할 것들 BBvsAB
BB시절 외출의 필수품은 핸드백이었다.
특히 여자들이 핸드백 하나만 매고 외출하는 모습은 참 좋아 보인다.
하이힐을 신고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걸을 때마다 어깨에 걸려 있는 가방이 살짝 흔들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도 기분이 설레기도 한다.
회사에 출근하거나 볼 일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큰 가방을 들기도 하는데
핸드백 하나로 외출할 일이란 데이트나 친구들과 약속인데
둘 다 참 즐거운 외출이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핸드백 하나로 외출하는 것은 꿈도 꿀 수가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백팩 스타일의 백을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그냥 큰 기저귀 가방(이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데 이 이름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영어로는 Mom's Bag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선 엄마 가방이라기 보단 기저귀 가방이 더 와닿는 표현이다.)을 사용했다.
그러다 아이가 자라서 걷기 시작하자 더 이상 큰 가방을 어깨에 매고는 아이를 따라 다닐 수 없었다.
백팩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백팩만으로는 간단한 지갑이나 핸드폰을 꺼낼 때는 너무 불편해서
크로스백을 하나 더 얖으로 매야만 했다.
백팩+크로스백 패션의 완성이 이루어졌다.
물론 나만이 아니다.
거리에 다니는 애 엄마들을 보라~~
백팩에 크로스백을 맨 엄마들이 90%는 될 거다. 음하하하하
나 혼자 고민하며 완성한 가방의 패션이 이미 대부분의 엄마들이 쓰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이 어마어마한 가방의 짐은
분유를 떼면서 반쯤 줄어든다.
또 아이가 완전히 성인 음식을 먹게 되면서 혹시 몰라서 싸갖고 다녔던 음식물을 빼놓을 수 있게 되자
또 줄었다.
현재 나는 기저귀와 물티슈만으로 외출이 가능해졌다.
기저귀를 떼면 핸드밴 하나로 외출하는 날이 오려나?? 기대중인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