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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 for pov Aug 25. 2024

성실함에도 적응이 필요하다

2024년 8월 4주차 리뷰

MBA라는 목표를 취소(?)하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목표로 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한게 8월 초.

매주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예정인지 나 스스로에게 보고(?)하기로 했는데 실행에 드디어 옮겼다.


사실 나에게도 핑계는 있는데,

본격적으로 이제 해보자! 라고 마음먹은 8월 초에 코로나에 걸려서 8월 초-중반은 회복의 시간을 보냈다..

아무튼,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하면 된다.


이번주 한 줄 평 : 성실함에도 적응이 필요하다

이번주의 한 일

1. SQL 공부 중

SQL을 공부하게 된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① PM이자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직접 간단한 데이터를 추출하여 보고싶은 니즈가 백만 년 전부터 있었지만 계속 미뤄왔기 때문이고

② 아주 아주 간단한 프로덕트를 내가 직접 만들어보고자 하는 목표가 최근에 생겨서 데이터 - 디자인 - 개발을 라이트하게 다뤄보기로 계획했다.


사실 SQL은 '수학의 정석'처럼 초급만 2번 정도 들었던 터라

이번엔 좀 더 SQL에 익숙해지고 여러 가지 문제를 푸는 것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활용한 사이트 3가지!

- Kahn Academy / url

    : 무료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라이트하게 개념을 복기하고자 활용했다. 다만 Kahn Academy는 영상이 영어로 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왜인지 한국어보다 영어로 강의 듣는게 더 이해가 잘 되었다. 과거에 인프런, 코드잇에서 SQL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수학적인 개념을 활용한 문제를 자꾸 풀게 되어 재미가 없었는데 Kahn Academy는 영상 자체가 짧고 캐쥬얼하고, 설명 방식이 좀 더 practical한 느낌이라 나에겐 더 잘 맞았다.

- Programmers / url

- SolveSQL / url

    : 2개 사이트 모두 LV LV 5까지 다양한 문제가 있어 연습하기 좋았다.


조금 더 익숙해지기 위해 다음주에도 계속 문제를 풀어보기로!



2. 대학원 리서치

몇 달 간 준비했던 해외 MBA를 가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럼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뭘까 그리고 나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좋은 공부가 뭘까 고민하고 있다.

영어를 좀 더 유창하게 사용하고, 또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해외 대학원 리서치를 시작했다.

20개 정도의 전공을 추렸고, 이제 하나씩 디테일하게 파 볼 예정!



3. 영어 공부

영어는 계속 일상에서 틈틈히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라서,

영단어 외우기 / 

점심 먹을 때 미드 EP 1개씩 무자막 시청하기 / 

월스트리트 학원 수업 / 

Speak 앱과 Duolingo 활용하기 를 전부 다 하고 있다 ㅋㅋ 


여기서 덜 하거나 더 하진 않을 것 같고 계속 이 사이클로 공부할 것 같다.



4. 독서

요즘 읽고 있는 책은 '1%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779696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인데,

최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기준과 생각이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VC 심사역들이 많구나, 

정도가 있는가 하면 정도를 걷지 않아도 길은 늘 생기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VC 스타트업' 이라는 책을 먼저 읽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657614

VC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미디엄이나 브런치를 좀 더 찾아볼 생각!



이번주에 못 한 일

잘못한 일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하지 못 한 일은 AI 서비스 리서치.

한 달에 한 개, 또는 몇 개의 AI 서비스를 리서치하고 나만의 견해를 전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야근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에 미처 시간을 내지 못했다. 이번주의 아쉬움은 다음주에 채울 수 있기를.



기억에 남는 일

1. Apple의 Tech Evangelist라는 직무

Apple에서 우리 서비스에 대한 디자인, UX에 대한 코멘터리를 들려주셨는데

그 리뷰를 하신 분의 직무가 Tech Evangelist였다.


App Store에 서비스를 출시한 개발사를 대상으로(신청한 개발사에 한해)

서비스의 UX 디자인 개발 관련 코멘터리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유저 경험과 세일즈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직무인 것 같은데, 오 이런 직무가 있구나!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도 약간 결이 비슷한 것 같아 나중에 좀 더 파봐야겠다는 생각.



2. 유우키의 부계정

유우키라는 유튜버가 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한-일 혼혈인인 것 같은데, 주로 일본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많이 업로드한다. 무려 1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유의 잔잔함이 좋아서 자주 보았지만 몇 달 간 소식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부계정'을 만들고, 좀 더 일상적이고 캐쥬얼한 콘텐츠를 올릴 거라고 이야기했다.

부계정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이게 좀 인상깊었다.

부계정을 만들면 구독자가 적으니 부담없이 올려볼 수 있을 것 같고, 

퀄리티가 아주 높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만들게 되었다는 것.


본인도 이야기했지만, 

이 문장들로 유우키가 꽤 번아웃에 시달렸구나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만의 책임감도 느껴졌다.


11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으면 '아무거나 올려도 많이들 좋아해주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은 구독자 수만큼 퀄리티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는 것이었다.

(이런게 왕관의 무게인가? 나는 저렇게 생각했으니 인플루언서의 자질은 없는 듯..)


몇 달 전 우울감과 비슷한 번아웃 증상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와중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가볍지 않게 느껴졌다.



3. 토트넘 직관 경기 예매 성공!

곧 가게 될 런던 여행의 중요한 이벤트, 인데 아직 표를 못 구했었음..ㅋㅋㅋ

어느 날 밤에 잠이 안 와서 취켓팅을 시도했는데, 

'헐 대박 표가 있네?' 바로 일어나서 카드번호 넣고 예매 성공! 이것으로 여행 준비 끝난 느낌~



이번주를 돌아보니 성실함에도 적응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매일 나의 불릿 저널에는 할 일이 5개 ~ 6개 써있는데 실상은 생각만큼 그 일을 다 못해서 슬픈 나..

그래서 아직은 일찍 일어나고, 할 일에 집중하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습관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다음주 리뷰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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