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같은 저의 이야기.

프롤로그 by 선주

by 플로우지니


Jinny 선생님은 저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주는 분입니다.
엄마 수학 스터디로 시작한 우리 만남이 그림으로 이어져 이제는 글로 마라톤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은 저에게 언제나 저 멀리에 있는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고등학교 미술시간을 끝으로
업을 위한 그림그리기를 제외하고는
(하지만 그조차도 그림이라기 보다는 끄적거림과 종교에 가까운 믿음을 강요하는 그림이었어요. 너무 부끄럽게도 네모를 그리면서 이건 메뚜기란다.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이건 생쥐란다. 등등)
그림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본 것은 선생님을 만나고 거의 처음이었어요.

물감을 사고 붓을 사고 그리고 싶은 사진을 찍고 고르고
그림을 그리고 사인을 하고..
이 모든게 저에게는 정말 새로운 경험들이었어요.
감히 '어쩌면 사실은 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랬던 선생님이 이제는 나에게 글을 써 보자고 합니다.
이미 싫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너무 멋진 책을 낸 작가인 선생님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글이라고는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는 저에게
해 보자고, 함께 써 보자고 합니다.

(역시나도 선생님을 통해 알게된)
저의 내맡기기의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 해 보자! 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림처럼 내게는 막연한 꿈이었던 글쓰기..
저 이제 이렇게 시작하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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