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잘하기 위해선 실패의 맷집이 필요하더라고요

by 지플레르

유튜브 촬영을 처음 시작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작할 당시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던 이유에서였어요.

무슨 공중파 방송도 아닌데, 내가 노출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렇게 무시무시할 수가 없었죠.

할까 말까부터 시작해서

영상팀은 얼굴을 보여야 한다, 저는 안보였으면 좋겠다,

설명을 자막으로 할 거냐, 말로 할 거냐,

강의 영상 타이틀은 뭘로 해야 하나

이런저런 결정들을 미루던 끝에

얼굴까지 나오는 걸로 합의를 보고

첫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하던 대로 찍으면 될 것 같았던 영상이

안녕하세요부터 꼬이면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떠들다 보니

시간은 늘어지고

이렇게 하다가는 몇 번만에 할 말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두 번째 촬영은

말은 아끼고, 어느 정도 선까지만 노출해보자고 시작했는데

막상 무슨 말은 하고, 무슨 말은 안 해야 할지 주저하다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죠.

끝나고 다 같이 회식을 하는데

동시 녹음하는 기사분이 그러더라고요.

처음이라서 그러니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라고.

다섯 번만 해보면 편집점까지 알 수 있을 거라나요?

잘하고 못하는 거

그건 많이 해보고 안 해보고 와 비슷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해보고 망치고, 또 해보고 또 망치고

그렇게 문제점을 해결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보단 잘하는 사람이 되어있겠죠.

망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음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것이

“잘하기”를 위한 필수 덕목이라는 것!

이미 알고 있었는데,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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