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공학의 매력이 뭘까?

2020.08.14

by 지노

※오늘의 글은 영상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강연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부터 강연을 다니는 프리랜서 활동도 같이 진행할 줄 알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이제 다시 천천히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의 강연은 주로 과학과 공학의 즐거움을 대중분들 특히 학생분들께 쉽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학부 때부터 시작했던 활동이고, 이제 벌써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활동이 되었습니다. 강연에서는 저의 전공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지난번에 했던 자료들을 다시 살펴보았는데 전공 자료는 신기하게도 바꿀 게 거의 없었고, 진로 관련된 부분은 꽤나 할 얘기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과학 공학과 관련된 진로를 소개해야 하니, 우선 과학과 공학이 왜 매력적인지부터 설득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자연대생 공대생 하면 멋진 모습보다는, 약간 너드 같은 모습과 엄청난 공부량들이 먼저 떠오를 테니까요. 그게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ㅋ 대부분 맞는 사실이거든요.


어찌 됐던 제가 생각하는 과학과 공학의 매력을 정리해보면, 과학은 세상의 현상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공학은 과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 내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언어이고, 공학은 세상에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언어인 셈이죠. 물론 솔직하게 이를 배우고 익숙해지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쌓인 방대한 논리체계를 받아들여야 하고,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논리적인 빈틈없이 질문을 던지거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과학과 공학이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언어라고 느낍니다.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은 저에게 있어, 최소한 주관적이지만은 않은 과학과 공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의미하고도 호소력 있는 영향력을 줄 수 있을 좋은 도구인 셈이죠.


결국 제가 지금 대학원에서 하고 있는 연구도 그러한 과학 공학의 논리를 조금 더 상세하게 다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에 비해 다소 좁아진 그 분야의 논리체계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물음을 던지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없이 작고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경험일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꽤나 낭만적이고 두근거리는 일이기도 합니다. 보다 합리적인 논리체계를 갖추어 가는 과정이고, 운이 좋다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작은 비밀을 하나 발견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나름 열심히 정리해 보았는데, 사실 생각만큼 그렇게 정리가 잘된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강연 전까지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잘 생각해 보고 정리해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부족하게나마 과학과 공학의 매력이 한 분에게라도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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