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8
요즘 우리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처럼, 발달된 기술과 다양화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었죠. 더불어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거나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도 너무나 쉬워졌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야기들은 돈이 되기까지도 하죠. 사람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매력이자 장점으로 극대화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대적인 흐름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삶을 여러 가지 이야기로 가득 채워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매력적이잖아요? 진로를 선택하거나 일상을 꾸려나가는데 각자만의 이야기를 뚜렷하게 그려나가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건 뭘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뚜렷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도, 계속해서 본인이 만들어내는 삶의 궤적들의 이유를 궁금해하면서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거죠. 그렇다면 본인에게 편하면서도 본인이 원하는 모습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또 다른 목표이자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굳혀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 모습이 반드시 특별해야 한다던지 멋있어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소하거나 볼품없어 보여도 본인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왠지 모를 편안함과 마주할 수 있을 거고, 후에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제가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지금 이런 넋두리 글을 써가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처럼요 ㅋㅋ
삶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삶이 결과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삶의 의미는 죽음을 맞이할 때만 존재할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이 어떠한 결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궁금하고 써 내려가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없이, 제 스스로가 즐거움과 확신에 가득 차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저에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