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진 코치 Jan 20. 2022

인정욕구 떨쳐내기

척하기 멈추기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 윌리엄 제임스 -


지난 영상에서는 나만의 기준, 나에게 좀 더 집중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우리의 운명을 바꾸어 줄 생각습관, 인정욕구를 내려놓을 꿀팁을 나누려고 합니다.


지나친 인정욕구를 벗어나려면 먼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이렇게 애쓰는 마음이 내가 정말 원해서인지 아니면 혹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거기서 안정감을 얻으려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상태, 이때 우리는 어떤 생각과 감정들을 경험하게 될까요?


인정욕구는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의’ 눈치를 본다고도 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런 마음은 다른 사람을 신경 쓴다기보다는 상대방에게 보이는 ‘내 모습’에 신경 쓰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거지?

저 사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이런 마음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자의식 과잉’으로 설명합니다. 온 신경이 자기 자신에게 쏠려있으니 상대방이 어떤 상황인지, 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미처 생각할 틈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나를 평가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다 보니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불편해지고 당연히 관계를 맺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일방적으로 나를 알아달라고 과시하거나 잘 보이려고 애쓰거나 그런 마음 때문에 잘못한 것, 부족한 점을 숨기게 되는거죠.  잘난 척, 아는 척, 내 실수가 아닌 척. 이 모두가 다른 사람의 좋은 평가를 신경 쓰다 보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자주 척하는 사람은 사실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는 셈이죠.


흔히 완벽주의를 현대사회의 유행병이라고 말합니다. 그럴듯한 내 모습을 유지하고 부족한 모습을 들키기 싫은, 사실 우리 대부분이 하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도를 지나치면 잘난척하거나 실수를 쿨하게 인정하지 못하고 척! 하는 못난이가 되어버리는 거죠. 인정욕구를 떨쳐내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척하기를 멈추는 겁니다.


혹시 남에게 보여주려고 억지로 하는 일이 있나요?

아는 척하느라 진땀을 뺀 적이 있나요?

실수를 덮어보려고 애쓴 적은 없나요?


혹시 지금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한번 메모지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이번엔 눈 딱 감고 척하기를 멈춰보세요.

지금 혼자 고민하는 그 문제, 상대방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모르는 건 모른다고 털어놓는 거에요. 조금만 더 고생하면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도, 별로 내키지 않더라도, 모르는 건 묻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보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실수를 알아챘을 때는 그 즉시 사과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수를 숨기는 것만큼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일도 없죠.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습니다. 오히려 눈 딱 감고 사과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쯤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할 것은,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행동은 대개 자기 자신에게만 큰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내가 얼마나 지적인지, 내가 얼마나 바쁘고 유능한지를 끊임없이 증명하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상대방이 얼마나 멋진지, 유능한지 굳이 확인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을 뿐이죠. 지금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들이 어쩌면 나에게만 중요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어떠세요?

요즘 어떤 일들로 마음이 복잡한가요?


오늘은 조용한 시간에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지금 하려는 이 일이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왜 필요한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드러내기 위해서, 단지 누군가에게 나 자신을 증명하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우리가 가진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잠을 줄이고 시간을 좀 더 확보한다고 해서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구분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포장지에 마음을 쏟으면 알맹이에는 그만큼의 힘이 빠지게 마련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진짜 인정할 만한 나를 키우는 데는 걸림돌이 됩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나’를 주제로 이 이 걸림돌을 치워내는 연습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남은 오늘은 알맹이에 집중하는 단단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Switch on your life. 저는 당신의 라이프 코치 혜진입니다.


        https://youtu.be/ed6dNo9F59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