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진 코치 Jan 11. 2022

삶의 우선순위 정하기

인정받고 싶은 마음 내려놓는 방법

2022 새해 목표!  우선순위를 잘 정하려면?


여러분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목표를 세우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죠.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고 마지막까지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나서 그 기준이 하나라면 한 방향으로 쭉 나아갈 수 있을 텐데

만일 그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면, 그것도 여러 사람이라면 그 기준은 시시각각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세운 계획과 일의 우선순위도 뒤죽박죽이 되어버리죠.


한번 생각해볼까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한 시점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계획을 잘 세웁니다. 그런데 누군가 어떤 부탁을 해 왔다고 가정해봅시다. 직장에서라면 업무 협조 요청이나 상사의 추가적인 지시사항이 있을 수도 있고,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부탁이나 지시를 받지 않았더라도 정황상 내가 돕거나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때, 인정욕구가 발동하면 일의 우선순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거절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을 넘어 '내가 이런 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이정도는 거뜬히 하는 것처럼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리고는 원래 계획했던 일을 조금 미루면서까지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원래 계획했던 것들은 우선순위에서 조금씩 밀려납니다.


내 기준이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외부의 기준이나 상황에 따라 열심히만 하다 보니 겪게 되는 일들입니다. 분명 한해를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주변의 인정도 받았지만 정작 계획한 일들은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원래 계획했던 일을 미룰 수가 없어서 결국 다 해내느라고 과부하가 걸리지만 내 안에서 동기부여 된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번아웃은 다시 회복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일의 효율이 떨어지면 일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나를 돌아볼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일 년 또 일 년을 버티게 됩니다.





본래 인정욕구는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강력한 동기가 되는 인간의 기본욕구입니다. 동기 이론 중의 하나인 ERG 이론에서는 이것을 관계의 욕구로 구분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관계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우리는 내적 성장을 더욱 추구하게 됩니다. 자신을 스스로 인정해주고 개인의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하게 되는 거죠. 만일 이런 성장의 욕구가 좌절되어 자존감이 무너지면, 한 단계 다시 내려가서 다른 사람의 충분한 인정과 지지를 통해서 다시 추진력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성장욕구에 해당하는 자존감,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보다 낮은 차원에 있는 타인의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됩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우리에게는 어떤 생각이 필요할까요?

변화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을 꼼꼼히 돌아보는 것입니다. 인정욕구를 내려놓는 일에는 사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를 쳇바퀴 안에서 끊임없이 뛰게 만드는 것이 인정욕구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기준점을 한번 돌아보세요.

언제, 어떤 일을, 어떻게 할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만들었나요?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제임스는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그 더 아래에는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려움을 반복하면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느껴져서 우리를 정말 두렵게 만듭니다. 인정받지 못할까 봐 지나치게 애쓰거나 자신을 부풀리거나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게 휘둘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입니다.

나에게는 무엇 보다 우선되어야 할 나만의 기준이 있고, 그것은 인정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의식적으로 반복하면 그러한 믿음도 우리의 뇌에 각인이 됩니다. 우리가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변화가 시작됩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우리의 기준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남은 오늘, 우리를 향한 믿음으로 똘똘뭉친 하루 되시길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Switch on your life. 저는 여러분의 라이프코치 혜진입니다.


https://youtu.be/rQk7OyeqcBk


* EGR이론 https://ko.wikipedia.org/wiki/ERG_%EC%9D%B4%EB%A1%A0


매거진의 이전글 나르시시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