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
요즘 많이 들리는 챗GPT, 이전부터 들었던 알파고. 모두 AI죠. 이제 세상의 많은 분들도 AI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AI가 침공하는 시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는 뭘까요?
제가 알게 된 중요한 한 가지를 꺼내봅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시면 하나의 힌트를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해온 마케팅에서 이미 많은 영역은 AI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마케팅 영상을 만들어주는 것, 광고 문구를 써주는 것, 최적의 매체를 찾아 매칭해 주는 것, 수치를 찾아 분석해 주는 것. 모두 과거에 사람들이 해오던 것들이죠. 노하우가 필요했고, 크리에이티브가, 기획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케팅의 활동에 있어 100으로 결과물의 퀄리티를 놓고 봤을 때 자동화를 활용해 저비용으로 70~80% 수준까지는 뽑아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음 시대는 이제 80~100%의 상위 영역만 남고 그 이하의 보급형 영역은 이제 모두 자동화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격이 훨씬 싸거든요. 시간도 빠르고.
중요한 것은 80% 이하의 시장이 훨씬 크다는 거죠.
10억짜리 마케팅 소재를 만드는 브랜드와 1천만 원짜리 소재를 만드는 브랜드, 어디가 더 많을까요? 압도적으로 후자입니다. 세상에는 소상공인, 병원, 작은 서비스 등 스몰 브랜드가 가득하니까요. 80% 이하의 보급형 시장은 이제 사람이 아닌 플랫폼과 툴의 싸움이 됩니다. 그 이상의 시장은 비용이 비싸고 아무나 뛰어들 수 없을 테니 프리미엄 시장으로 한동안은 사람이 치열하게 다투게 되겠죠. 마치 지금의 소비가 다이소, 쿠팡으로 대표되는 가성비 시장과 파인다이닝, 명품으로 대표되는 럭셔리 시장으로 양분화된 것처럼요. 앞으로 가장 애매한 것은 인간이 만드는 보급형 시장이 될 것입니다.
AI가 만드는 보급형 시장과 인간이 만드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양분화된다.
인간이 만드는 보급형 시장은 곧 사라진다.
그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뭘까요?
이걸 생각해야 다음 시대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을 해오다가 두 가지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 두 가지에 많은 리소스를 들여 본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에너지, 시간의 투입이 당장 어떤 보상으로 오지 않더라도 말이죠. 그게 뭘까요?
한 가지는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이제 기업에서 일을 하는 직원으로서 업무를 잘 해내는 것은 '당연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60일의 일을 65로, 80의 일을 82로 한다고 찬양을 하거나 극찬받지는 못 하죠. 되려 '시대예보' 책에 나오는 말처럼 일을 없애는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의 극단적인 효율을 만들고 사람의 자리를 없애 자동화할 수 있는 관리자가 비싸게 팔린다는 거죠.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마주하고 대비해야겠죠?
요즘 나오는 수많은 소비재 제품의 퀄리티가 상향평준화가 되었듯, 모든 정보가 노출되고 모든 노하우가 공개되는 시대가 되었고 노동력의 인풋 대비 아웃풋의 갭이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의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이 갭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개인의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브랜딩이 뭘까요.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를 키워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은 그것보다는 좀 더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나를 누구인지를 정의하고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노출하여 필요한 사람으로 팔리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글 쓰는 개발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담는다거나, 쇼츠 영상으로 일의 경험을 담는 마케터가 되어 다른 마케터에게 영감을 준다거나 등. 나만의 노하우를 꺼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필요한 것을 싹 모아서 시간을 줄여주는 것까지. 여기에는 짧은 글부터 책, 영상, 클래스,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가 있겠습니다. 이때 가치의 교환은 돈일 수도 있고, 시간일 수도, 트래픽이나 좋아요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디 회사에 다니는 누구입니다"를 넘어 "어떤 것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어떤 능력을 가진 누구입니다"로 정의된다는 것이죠. 지금 시대는 어느 회사의 어떤 일을 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무기라고 착각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그 회사를, 그 일을 떠나게 될 걸 모두가 알거든요.
퍼스널 브랜딩은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전하고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인지부터 정의하는 것이다.
먼저 메시지다. 그다음이 가치다.
그런데 AI가 개인을 자동화로 브랜딩 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영역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의 데이터를 확인해 볼 수는 있겠지만, 결국 만들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만의 본질을 만들 수 있죠.
그래서 저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한 가지로 '퍼스널 브랜딩'으로 생각하고, 최근 하나씩 키우며 영역을 넓혀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글 쓰는 마케터가 제 시간 에너지를 쏟아 세미나, 커뮤니티, 스타트업, F&B, 부산까지. 오프라인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저의 생각과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요.
저는 이렇게 다음 시대 살아남기 위해 저를 브랜드로 조금씩 키워내는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퍼스널 브랜드의 본질은 만들어가는 초기 단계이지만, 생각은 미래까지 펼쳐서 그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도 이 변화를 마주하고 대비하실 수 있게 글로도 남겨봅니다. 저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을 계속해서 전해드릴게요.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브랜드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어떤 브랜드가 되어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으신가요?
지금부터 고민하고 만들어가시면 AI에게 대체될 수 없는 나의 자아를 만드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또 다른 하나는 뭘까요?
다음번에 담아 오겠습니다.
브랜드가 사업에 대한 정의라면
퍼스널 브랜딩은 나에 대한 정의다.
<AI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함께 보면 좋은 글>
이 시대의 무기가 필요하다면?
AI가 뺏을 수 없는 불편이라는 무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