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살아남는 무기에 대하여
AI가 침공하는 시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는 뭘까요?
다음 시대 살아남을 무기를 꺼내봅니다.
이 글을 보시고 힌트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알파고가 쏘아 올리고 요즘 핫한 챗GPT까지, 세상이 AI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말들이 많았죠. 십 수년 전의 유비쿼터스부터 최근 메타버스니 사물인터넷이니, 또 최근의 가상인간까지. 조금씩 정의가 의미가 다르지만 결국 이 모든 것들은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인간 없이 할 수 있는 자동화라는 것입니다. '인간없이', '자동화' 이 두 가지라는 본질을 둔 채로 앞으로도 여러 용어가 계속 생겨나면서 점점 일상에서 자리 잡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1년 간 저에게는 AI의 침공을 느낄 수 있었던 3번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뭐였을까요? 놀랍게도 이 3가지는 여러분도 익숙할 무언가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지난 글
#1 음악
저에게 가장 큰 놀라움을 줬던 것은 이때였습니다.
브루노 마스 내한 전에 떠올랐던 브루노 마스 버전의 Hype Boy. 전 이걸 듣고 재밌는 바이럴 마케팅이었다고 생각했죠. 이게 AI가 만들었다는 걸 알고 그 이야기조차 이슈화를 위한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나니 진짜 AI가 만든 거였더군요. 그 뒤로 오히려 AI로 만든 버전의 음악들을 찾아 듣기도 했습니다. 상상만 했던 것들을 꺼내서 들려주니 생생하게 와닿더군요.
브루노 마스가 부르지 않은 뉴진스의 음악에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8kbSRDcb_Q
#2 이미지
그다음 찾아온 것은, 자동화 생성 이미지였습니다.
그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죠. 다만 어색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어색해서 큰 베네핏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웨스 앤더슨 (독특한 화풍으로 유명한 감독. 대표작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풍의 이미지들이 연이어 등장합니다. 이게 유행인가? 싶었는데, 그 퀄리티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해리포터 배우들이 과거 영화 속 모습 그대로 웨스 앤더슨 영화의 한 장면처럼 등장하지 않나 싶더니 김정은과 스타워즈까지 등장합니다.
이 모든 것은 생성형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들이 실제로 찍었냐, 찍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죠. 구현화된 이미지를 보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하나의 상상을 그대로 가져와 꺼내주었으니 말이죠. 그 뒤로 인스타그램에서 AI 계정을 찾아다니며 즐거운 페이크 이미지를 찾아보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되었습니다.
진짜 사람들이 출연하지도 연출하지도 않은 이미지에 사람들은 즐거워했습니다.
#3 영상
그로부터 또 몇 달이 지난 지금 3번째 침공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공개한 텍스트 기반의 동영상 생성 AI 'SORA'입니다. 아래는 '일본 거리를 걷는 빨간 치마의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생성된 이미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몇 가지 코멘트가 더 추가되면 그것이 반영되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이걸 보고 가상 이미지라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럼 이제 이걸 찍기 위해 스태프들이 일본에 가서 몇 시간 동안 찍고, 옷을 갈아입고, 날씨와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어집니다. 편집자에게 맡겨 여러 가지 오더를 주고, 몇 번의 수정작업을 거쳐서 완성하던 형태에서 이제 AI에게 오더를 주고 바로 받는 형태가 될 수도 있겠죠. 이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5년 뒤에는 마케팅을 하는 '방식'들이 모두 바뀌겠구나.
여기서 '5년'이라고 표현한 것은 얼리 어답터들이 먼저 시작해서 대중으로 퍼져 자리 잡기까지의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미 제 주위의 영상 메이커 분들은 AI로 작업의 간편성을 높이고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비용도 덜 들고, 공간과 사람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방식'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브랜드가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에 대한 마케팅의 본질은 변치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마저도 개념을 꺼내는데 AI가 큰 도움을 줄 수는 있겠죠.
이렇게 3가지의 침공을 마주하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과거 마차에서 택시로, 그리고 자율주행 차량으로. 주판에서 컴퓨터로, 아래한글에서 엑셀로. 시대에 따라 살아가기 위한 무기의 기술이 달라졌듯이 이제는 AI를 잘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아주 중요해지겠구나. 여기에 더해 상상을 하고 상상을 input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지겠구나라는 것을요.
둘 중 더 중요한 것을 고르라면요?
저는 상상의 영역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AI를 잘 다루는 사람들의 기술이 초기에는 무기가 되겠지만, 결국 상향 평준화가 되어 지금의 영상편집처럼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상의 영역은 다르죠. 자동화로 생성형 콘텐츠를 만들고 이걸 활용하려면 어떤 개념을 선택하고 거기에 상상을 더해야 합니다. 그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니죠.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상상의 무기를 갖고 거기에 AI 기술이라는 무기까지 더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걸 기억해 주세요.
모두가 TV가 나와서 영화가 망한다고 했을 때, 카메라와 촬영 기술을 주목하고 있을 때 그 시장의 가장 위에 있는 것은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PD와 영화감독이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이 나와서 앱과 개발 기술을 주목하고 있을 때 이 시대에 가장 떠오른 것은 그 안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 크리에이터였습니다. 아무리 AI 기술이 발전하고 나아가도 그 기술을 활용하여 세상의 시간과 관심을 먹어치우는 사람이 다음 시대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 무기는 바로 상상이겠죠.
여러분은 지금 어떤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다음 시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살아가고, 성장하고 원하는 모습이 되어가기 위해 어떤 무기를 갖고 계신가요?
함께 무기를 찾아 다음 시대를 맞이하길 바라봅니다.
AI 시대 살아남기 위한 무기와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여 담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성장을 위한 무기 연구소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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