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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초인 Aug 13. 2017

무도 VS 이나중탁구부, 만화를 털다

진부한 동기는 이제 그만, 만화와 콘텐츠의 연결고리





만화를 털다




오늘은 만화에 대해 이런저런

썰들을 풀어보기로.




-


#초인물_그리고 _새만화


새 만화를 입문했다.


소문으로 익히 듣던

암살교실.


            

암살교실 1

작가Yusei Matsui출판학산문화사발매2013.06.25.

리뷰보기



아기자기한 순정만화

그림톤과는 상반되게


세계종말을 저지르려는 선생과

그 선생을 죽이는 교실이라는 

초현실주의적 설정이다.





만화를 보다보니

요즘 인기있는 추세가

몇가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밸런스 붕괴,

언밸런스를 넘어 밸붕이라 한것은


지난 날 약했던 캐릭터가 강해지며

성장하고 각성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무림의 초강자로 거듭나는 한비광 @열혈강호





동네닌자에서 초닌자로 거듭나는 @나루토





요즘은 맹하고 사명감도 딱히 없는데

절대강자로 시작을 해버린다.


또 예전만큼 동기 라던가,

출생의 비밀 등도 딱히 없거나

멋지고 비장하기 보다는 쿨한 캐릭터가 많다. 


이래뵈도 가히 무적 @원펀맨



마하20으로 움직이는 살생님 @암살교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찮은 @구데타마






그리고 또 하나, 모든 것의 초인화.

히어로물, 초인물은 흔한 일상의 소재가 되었다.


먼곳에 존재하는 신비한 존재가 아닌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활형(?) 히어로가 추세이다.


일본은 익히부터 럭키맨, 원피스처럼

아기자기한 초인타입이라면


생각만 해도 피식피식한 인생만화 @떳다! 럭키맨

 


캐릭터별 고유의 컬러와 포인트가 재미인 @원피스





미국은 마블, DC에서 보듯

다양한 초파워를 지닌 히어로로

약간의 다른 모양새랄까.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보다는 엑스맨 시리즈가 더 꿀맛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작품은 망작이지만, 그래도 미국팬이 꽤나 많은 DC 히어로들. @수어사이드 스쿼드





번외.

네이버 VS 카카오 스토리를 기반으로

초인물에 경영스토리를 입힌다는 나름 참신한(?)

접근으로 폭망했던 작년의 웹툰 도전기....

초인 장르는 아무나 하는게 아님.



원고 싹 다 태워버림





오른쪽이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 (젊은 시절)








-


#만화_만화_연결고리


그러고보면 암살교실을 보다보면

고교생들이 전쟁에 참가하게 되는 웹툰

방과후 전쟁활동 (하일권 작) 이 떠오른다.


암살선생처럼 이것도 동그란 형태를 쏴야하는 @방과후 전쟁활동







그 외에도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보다 보면

겹쳐보이는 작품들이 꽤나 있다.


우연히 소재와 전개가 비슷할 수도 있고

원작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영향 그 이상의 영감을 받아

오마주 차원일 수도 있고.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면,

하이브와 워킹데드가 그렇고



벌레들의 천국 @하이브, 할부지와 공덕역이 나오는 게 친근하다
좀비들의 월드 @워킹데드, 시즌 6이 지나도 왜 좀비가 출몰했는지 단서 조차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H2, 터치


신원호PD가 실제로 아다치 미츠루 작품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인터뷰 한 바 있다.


서정적인 캐릭터와 10~20여년 전 배경들

그리고 잔잔한 여운과 착한 스토리 등.

특히 응4에서 터지는데,

칠봉이와 쓰레기는

히데오와 히오를 떠올리게 한다.



케이블계의 모래시계 @응답하라1997, 1994




 첫사랑 시절이 송글송글 @H2







국민 예능 무한도전과 이나중탁구부

마찬가지로 김태호PD가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 바 있다.


실제로 무도와 이나중탁구부를

모든 아는 사람이라면


악마 캐릭터 마에노

꼬마 캐릭터 다나카

반장, 외국인 등

많은 캐릭터들이 겹쳐보일 수도.


캐릭터가 영속하는 예능계의 레전설 @무한도전



코믹 만화계의 대부 @이나중 탁구부






원피스, 나루토 그리고 그 외

수많은 작품들과 드래곤볼

너무 많은 작품들에서 엿볼 수 있어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어렵다.


도리야마 아키라는 일본 만화계의

마이클 잭슨, 조던 급인듯.


수많은 모티브와 스토리라인을 낳은 @드래곤볼                                                          그리고 21세기 드래곤볼 @원피스









아 그리고 왠지 이말년은 분명 

멋지다 마사루와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영감을 많이 받았을 것 (으로 추정한다.)


미친놈을 이렇게 웃기게 쓰는 작가가 있을까 @이말년시리즈



뭔가 이상한데 묘하게 터지는 중독성 @멋지다 마사루





사실, 오랜 팬이에요. @작가 이말년






-


#찌질의_역사_끝


이 작품으로 독자들의 깨우침, 맞다 김풍 원래 요리사 아니었지 @찌질의역사



오랜 연재와 휴재의 반복 끝에 종영,

먹먹함이 남는 웹툰의 수작.


나의 20대를 돌아보게 되고,

찌질함에 어쩔 줄 몰라하고

웹툰 속에서 감추고 싶었던 지난 진실을 마주한다.



더 씁쓸한 것은 그 찌질함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편에 나오듯

완성과 완전한 탈바꿈은 없다.


단지, 조금씩 딛고 나아질 뿐.


웹툰계의 건축학개론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20대 후반~30대 중반 남자라면

시대 배경과 맞물려 격한 공감이 될듯.


남자들 심금 울린 첫사랑 영화 @건축학개론





-


#만화감성


이번 주말 간만에 동네 만화책방을 찾고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떠올랐다.


아 여길 다닌지 20년이 넘었구나.

세번인가, 네번 주인의 변천을 지켜봤고

그간 비디오테이프부터 DVD,

그리고 영화라인이 없어지기까지

많은 변화들과 함께 자랐다.


두발로 걷기까지




어디 가서도 이야기한다.

내 콘텐츠 감성의 근간은 만화라고.


그리고 같은 콘텐츠지만 '근간'에 따라

감성의 색깔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드라마 기반

예능 기반

영화 기반

뮤지컬 기반

공연&페스티벌 기반

만화 기반

(음악은 워낙 장르마다 성향이 다양해서)





가끔 까먹는다.

중학교 시절,

만화에 파묻혀 살았던 덕후 시절을.


나에게 만화는 히어로였고,

지금도 주말 방바닥에 누워

즐기는 달콤한 휴식이다.


쌓아놓고 보는 게 만화책의 묘미



지금도 아이언맨을 좇고,

헐크버스터을 사고,

보아행복을 좋아하고,

엑스맨을 좋아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천성 만화쟁이인가 보다.


오랜만에 '만화'에 대해 푹 잠겨 본다.


나중에 90년대 한국 만화들을

싹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만화쟁이들은 다 알만한 고전 명작들로 오늘은 여기까지.


이게 원래 영심이 대신 TV애니로 만들어질 뻔 @천재들의 합창
코믹러브툰의 시조새 @마이러브
국내 학원물의 원조 @진짜사나이
국내 코믹툰의 거성 @키드갱
무림툰의 투톱 @용비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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