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케터초인 Jan 24. 2022

남자의 힙한 물건에 대하여

그 공간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이전에 힙한 동굴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코로나 시대, 동굴 속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의 물건



650일이 넘는 시간동안 동굴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동굴에는 감춰진 것이 있다고 하는데 뭘까?


이 안에는 감춰진 무언가가 있다.



어릴 때 장난감에 빠져 지내던 아이

커서도 남몰래 피규어를 모으고 가지고 놀던 소년

만화책을 보며 세상을 그리며 자란 청년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남자가 되었다.


남자는 이제 떳떳히 당당히 장난감을 가지고

피규어를 모으고, 만화책을 보며 살아간다.


더 나아가 공간을 특별한 물건들로 채워가기 시작한다.




- 1 -



이곳에는 온갖 빨간 물건들이 있으니 바로 마블

대한민국 여성들이 유독 비둘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남성들이 유독 마블을 좋아하는 DNA가 있는거 같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


스파이더맨을 보고 자라고, 아이언맨을 보고

로다주에 입문해서 시리즈를 하나씩 정주행 하며 자란 1인,

마블에 대한 진심을 담아 하나씩 영업을 했으니.



먼저 진심은 '책'에서 시작되고, '인형'으로 완성된다.



페이퍼 토이, 합체 가능한 피규어 등

이색적인 매력으로 영입된 아이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담아

몇날 며칠을 그려 완성한 앤트맨 그림.

그 옆에 춤추는 그루트는 이 동굴의 마스코트다.

(한잔 할때면 옆에서 쉼없이 춤을 춘다. 진짜로)




동굴 곳곳에 표식처럼 자리잡고 있는 빨간 브릭 



동굴 속남자의 진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 2 -


<토이스토리3>와 <UP>, <인사이드 아웃>

3연탄을 보고 빠져든 픽사, 이 뭉클한 마음을 안고 가만 있을 수가 없었다.


빨간 남자의 물건은  컬러로 물든다.



초록초록한 픽사 아이들의 놀이터

마이크와 에일리언과 라이트이어의 영롱한 연두색..!


방 한곳 로케트와 함께 채워진 <토이스토리>

누군가에겐 록스타가, 누군가에겐 아이돌이 추억이고

브로마이드가 붙듯이, 이 곳의 벽도 고스란히 비추고 있다.


방문을 닫고 나오면 이들이 뛰어놀 것만 같다



어릴 때 그 시작은 요 녀석들이었다.


드래곤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의 집합.

어릴 때는 트랭크스가 가장 멋진 남자의 표본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센줄 알았던 프리더는 ......




물건에 진심인 남자의 끝은 어디일까?


귀여운 건 못참아.


귀여운 것들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굴에서도 귀여운 건 못참는다는


미키와 미니의 웨딩 현장



집안 곳곳을 지켜주는 수호신들


마징가Z는 동굴의 보물창고를 지키고,

폴리스 데드풀은 올라프와 함께 24시간

미어캣처럼 무적 철통 경비를 선다.


무적 철통 보안 경비들



마지막, 박물관.


이곳에는 세상의 온갖 콜라들이 전시되어 있다.

올림픽 한정 콜라부터 장폴고티에 콜라까지

콜라가 예술을 한다면, 그건 이곳에서.


예술인가.. 콜라인가..


이곳은 다양한 세계다.


힙한 동굴을 수놓은 수많은 물건들.

굿즈라는 이름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진귀한 세계다.


어린아이가 하나의 세계이듯

이들 물건들은 하나 하나의 세계를 담고 있다.


다음 만날 세계는 어딜까?

프린..세스?



*이전 이야기 - 남자의 힙한 술 동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