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고향 서울 아날로그 감성 회복하기(북한산으로)

맨발 등산은 내 삶의 일부이자 최고의 휴식

by 찐프로

아침 숨결에 도파민이 부추긴다. 밖으로 나가라고 나가보라고.

못 이기는 척, 무작정 길을 나선다.


​낯선 거리, 행인이 되어본다.

감흥이 차올라 마음 또한 분주해진다.

도심 간판이,

뛰어 오른 버스 안

고개 돌려 바라본 704번 노선표가

나를 들뜨게 한다.


'누구 향수지?'

스쳐가는 옆사람의 표정까지

나를 깨운다.


도심 속 분주함을 벗어나 홀로 선 나는

뚜벅뚜벅 산으로 오르

정막 속,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벗어나~”


어제와 다른 길을 가보라

속삭임.


“그래~ 그러자.”

그 부름에 두발을 담근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벅차오르다가도

우뚝 멈추는 시간

거친 호흡은

나를 듬뿍 채우며 흥에 버겁다가도


문득,

‘그래 이게 나야. 오르고 또 오르자

거칠게 또 나를 몰아세운다.’


다시 찾은 고향 서울

북한산 그 숲은,

그렇게 나를 깨운다.



12:15분

창밖으로 거지만

적막한 빗소리가 들립니다.


이 글은 퇴고 중인

저의 두 번째 책의

스물일곱 번째 꼭지로 거듭날 거예요.


찐프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굿나잇 zzz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