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등산은 내 삶의 일부이자 최고의 휴식
아침 숨결에 도파민이 부추긴다. 밖으로 나가라고 나가보라고.
못 이기는 척, 무작정 길을 나선다.
낯선 거리, 행인이 되어본다.
감흥이 차올라 마음 또한 분주해진다.
도심 간판이,
뛰어 오른 버스 안
고개 돌려 바라본 704번 노선표가
나를 들뜨게 한다.
'누구 향수지?'
스쳐가는 옆사람의 표정까지
나를 깨운다.
도심 속 분주함을 벗어나 홀로 선 나는
뚜벅뚜벅 산으로 오르다
정막 속,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벗어나~”
어제와 다른 길을 가보라는
속삭임.
“그래~ 그러자.”
그 부름에 두발을 담근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벅차오르다가도
우뚝 멈추는 시간
거친 호흡은
나를 듬뿍 채우며 흥에 버겁다가도
문득,
‘그래 이게 나야. 오르고 또 오르자며
거칠게 또 나를 몰아세운다.’
다시 찾은 고향 서울
북한산 그 숲은,
그렇게 나를 일깨운다.
12:15분
창밖으로 거세지만
적막한 빗소리가 들립니다.
이 글은 퇴고 중인
저의 두 번째 책의
스물일곱 번째 꼭지로 거듭날 거예요.
찐프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굿나잇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