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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표 Dec 24. 2021

[시]사랑열차

옛사랑의 추억은 비 내리는 차창 안을 들여다보듯 닦고 닦아내어도 더욱더 흐릿해지는 아련함.


지하철 플랫폼에 멈춰 선 행선지 다른 두 열차처럼 멀어져 갔던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기약 없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


그 응어리진 마음속에서 한줄기 꽃잎처럼 피어날 다음 정거장의 새 사랑에 대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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