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여행을 떠나 볼까?

10년 후 나의 모습 그려보기

by 햇살나무

지금보다 15kg 정도 감량한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 부드러운 걸음걸이로 강단에 올라 이야기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짧은 단발머리에 진한 흙 갈색 머리카락 사이로 흰 머리카락이 몇 가 닥 보이지만 염색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나이 듦이 느껴진다. 옅은 화장에 립스틱만 살짝,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정, 리드미컬한 목소리로 청중들을 들었다 놨다 온몸으로 에너지 넘치는 강연을 하고 있다.

목소리엔 솔도 있고 시도 있고 도도 있다. 말이 춤추고 있다고나 할까? 말이 곧 내가 되고 내가 곧 말이 되어 청중들의 마음속을 여행 중이다. 나의 말속 에는 그들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그리고 감동적이고 감격스러웠던,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외롭고 서글프고 아팠던 이야기들이 넘실거리며 과거와 현재의 그들 속으로 넘나들고 있다. 나의 말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마음과 몸이 치유되는 시간이다.


오십, 지금은 인생의 하프타임


나의 60살이 이렇게 그려지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나를 찾는 여행을 했다. ‘푸른 새벽 그림자 드리운 곳에 기적을 만들고, 내 안의 모든 열정을 가득 안고서 여정을 떠날 거야. 매일 꿈을 꿔, 이루어진다고, 마법을 걸듯이. 처음이라 어렵지만 할 수 있다고, 내 선택이야.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모두 잠든 새벽에 일어나 나는 빛나고 있어’라는 굿짹월드의 푸른 새벽 노래를 들으며 새벽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창조해 왔다.

만약 매일 새벽 기상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새벽 5시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창조하지 않았더라면? 2022년 12월부터 시작한 굿짹월드의 514 챌린지를 통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나를 자각하고 나다움을 찾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난도의 책,『트렌드 코리아 2023』을 보면 인생시계를 100세로 말하고 있다. 오십 인 지금이 인생의 하프타임이라는 거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마음공부고 인생 공부였다.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는 없기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부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 전에는 뭔가 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없고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불안하고 미래도 보이지 않고 딱히 경제력은 없는데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하다. 지금과 다른 삶을 살기를 원했고 그것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벽기상과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책에 나와 있는 성취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방법을 찾았다.


마음의 문고리를 잡아당겨라.


오제은 교수는 『자기 사랑 노트』여덟 번째 이야기에서 ‘세상에서 웃지 못할 일이란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세상을 바라보면 지금 내 삶에 무한히 감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웃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웃음 치료'라는 프로그램이 삶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행복하다.’는 뇌과학 분야 연구결과에서도 웃음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수많은 내가 모여 세상을 이루고 있기에 내가 웃어야 세상도 웃을 수 있는 이유일 거다. 그동안 삶이 너무 심각했다. 내 삶에는 유머도 없고 항상 진지하고 무겁고 깊었다. 스물세 살에 결혼해 햇수로 28년이다. 수없이 다른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고 문득문득 가슴 깊이 맺혀있는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왔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삶과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먼저 내 마음 안에 있는 문고리를 잡아당겨야 한다.

내 안에 꼭꼭 숨어 울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찾아 어루만지고 위로해줘야 한다. 이 아이는 어린 시절에 받은 정서적 상처나 외상으로 인해 내면에 간직한 아동시기의 자아이다. 이러한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며, 이를 내면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시기의 아동 자아가 그대로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인정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지금 겪고 있는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

그러기에 아직 우리에게 치유되지 않고 남아있는 그 아이를 잘 찾아내야 한다. 상처 난 부분을 치유하고 잘 돌보아 주지 않으면, 그 아이는 우리의 삶 속에서 계속 악영향을 끼치며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인생의 하프타임인 오십, 지금과 다른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어린아이를 찾아 치유해야 하는 이유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