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추천코스, 맛집 등은 다른 포스팅도 많으니 그 외의 내용들로!
8/17(금)~8/20(월)의 3박 4일 간 오키나와를 와이프와 렌터카로 여행했습니다. 오키나와는 한국에서 약 2시간의 비행이면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많아 코스, 맛집 등에 대한 잘 정리되어 있는 포스팅은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글에서는 그런 것들보다는 제가 느낀 점들과 현실적인 TIP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오키나와 or 일본
자판기가 많다. 몹시 많다.
일본 여느 지역이 그렇듯 오키나와에도 군데군데 자판기가 정말 많습니다. 음식점 근처는 물론이고 한적한 시골길에서도 어김없이 자판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최소 반경 1km~2km 마다는 자판기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판기에는 주로 음료를 판매하는데, 일부 자판기에서는 알코올도 판매해서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인적이 다소 드문 곳에 있는 자판기도 방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 분명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노점상의 역할을 자판기가 대체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 장소가 주차가 잘 되어 있다.
한국, 특히 서울에서는 차를 끌고 가면 주차를 하는 것이 걱정인데 오키나와는 비교적 한적한 동네이고 자동차 없이는 생활이 힘들어서인지 대부분의 장소들이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는 편이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국제거리, 아메리카 빌리지 등의 식당을 찾아갈 때도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노령화의 진행 정도가 상당한 느낌
일본 공항 입국 심사 시 노인들이 입국 서류 작성 안내를 도와주는 걸 보고 봉사 활동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지켜보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가짜 직업"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굳이 방향 안내를 하는 노인 분이 있으셨고, 오키나와 공항에서도 비행기가 떠나는데 안내와 손을 흔들며 환송을 하는 노인 직원이 있었습니다.
또한 츠타야 서점에 가보니 아이폰, 갤럭시 사용 설명 잡지 등 누가 봐도 노인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의 변화가 엄청 빠르지는 않은 느낌
우리나라의 경우 5년 전과 지금의 삶의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거리를 구성하는 상점의 모습도 상당히 다른 편입니다. 10년 전이나 20년 전과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 비교적 이러한 변화의 속도가 느린 편인 것 같았습니다.
단보라멘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고 바로 근처의 마트에 들어갔다가 엄청나게 큰 DVD 대여 매장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비디오/만화 대여방이 급속도로 사라진 지 오래라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 서점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잡지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컨텐츠 소비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가 잡지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본은 여전히 많은 컨텐츠를 지면으로 소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키나와에서의 운전
우핸들, 좌측통행에 관하여
우핸들이 되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중심을 잡는 것입니다. 좌핸들/우측통행에 익숙해져있다 보니 오른쪽 공간 마진에 대한 감각은 발달했어도 왼쪽 공간에 대한 감각이 생각보다 너무 놀라울 정도로 없습니다. 마치 운전 처음 배웠을 때랑 비슷한데, 그때보다 쓸데없이 겁만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좌측 공간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을 때는 충돌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차선 역시도 지나치게 좌측에 쏠리기 쉽습니다. 처음 운전을 배울 때 내 오른 다리가 도로 중앙에 위치하는 느낌으로 차선을 유지하라고 배웠었는데, 우핸들/좌측통행에서는 반대로 왼쪽 다리가 도로 중앙에 위치하는 느낌으로 차선을 유지하면 됩니다. 다만 처음 운전을 배웠을 때처럼 끊임없이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새 왼쪽으로 차가 쏠리더군요.
또한 깜빡이 역시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있습니다. 깜빡이 키려다가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주행을 하지 않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도심에서는 앞에 차만 따라가면 되니까 역주행할 일이 별로 없는 데 한적한 시골길에서 정 줄 놓다 보면 우/좌 회전 후에 어느새 우측통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로 곳곳에 화살표 표기가 되어있으니 꼭 전방 주시 잘하면서 과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막 상식: 오키나와는 1972년 미국이 일본에 반환하기 전까지 미국처럼 우측통행이었다고 합니다.
운전 매너
운전 매너는 전반적으로 매우 젠틀합니다. 조금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경적을 울리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안전거리 유지도 철저한 편이며, 앞 차가 조금 천천히 간다고 해서 신경질을 내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렌트 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운전이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 오자마자 경적 소리를 들었는데, 새삼 오키나와가 매우 여유롭게 운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통 정체
공항이 위치한 나하는 일본에서도 도쿄/수도권을 제외하면 손에 꼽히는 인구 밀집 지역입니다. 때문에 교통 정체가 꽤 있는 편입니다. 퇴근 시간대가 겹쳤을 때는 마치 서울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내비게이션이나 구글맵에 찍히는 시간보다 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잦는 것을 감안하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가로등
도심 내부를 제외하고는 제주처럼 가로등이 매우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운전할 때는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가급적이면 해가 진 이후에는 이동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렌트 및 주유 관련
저는 OTS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특가 상품이라 비교적 저렴했으며, 차량 업그레이드까지 해줘서 운이 좋았습니다. 비용은 4일간 프리미엄 안심팩(1080엔/1일당) 포함 18120엔으로 카드 결제했는데 한화로 187,362원이 결제됐더군요. 4일 동안 풀 커버 보험 포함으로 20만 원가량 든 것이니 가성비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전 차량 포함이고, 별도로 ETC는 하지 않았습니다. 해안도로를 선호해서 고속도로 이용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OTS렌터카 직원이 안내해줘서 버스 타고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구글 맵 상으로는 렌트카 사무소가 가까웠는데, 나하가 정체가 심하다 보니 이동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렌터카 사무실에서는 한국인 직원이 기본적인 설명을 안내해주며 주의 사항을 알려줍니다. 이 시간도 꽤 걸려서 생각보다 렌터카 수령에는 오래 걸렸습니다. 가는 길에 ORIX나 스카이 렌터카 등을 지나쳤는데 거기는 위치가 조금 더 공항하고 가까워서 차량 수령까지 조금이라도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유는 반납 직전에 OTS렌터카 바로 앞의 주유소에서 차량을 주유했는데, 렌터카 사무소 바로 옆 주유소답게 직원이 아주 능숙해서 직접 주유구도 열어주고 일사천리로 주유 및 반납이 가능했습니다. 약 380km를 주행하고 22.38리터를 주유했습니다.(결제는 약 38,000원이 됐습니다. 리터당 300원씩은 더 받은듯.. 크윽) 아무래도 렌터카 바로 근처 주유소가 다른 곳보다 약간 더 비싸다고는 하더군요. 주유는 이왕이면 렌트카 사무실 바로 근처보다는 약간 미리 주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차와 일본의 자동차 산업
제가 탄 차량은 토요타 코롤라 필더라는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습니다. 렌트카라 옵션이 풍부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보급형 LDWS (차로이탈경고시스템)도 달려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한국차와 다른 점은 그 흔한 USB 충전 라인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조작이 왠지 모르게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전장에 있어 보수적인 일본차 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일정 속도 이상 넘어가면 차량 문이 잠기는 오토 도어락 기능이 포함이 안되어있는 듯했습니다. 옵션에서 삭제된 건지... 문이 그냥 열려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또한 일본은 한국보다도 훨씬 더 자국 자동차 브랜드의 비중이 높은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한국도 현대/기아차를 위시해 국산차의 점유율이 80% 이상이긴 하지만, 쉐보레와 르노가 사실상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서 생산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자국 브랜드의 비율은 현대+기아+쌍용의 약 70%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 브랜드의 비중이 90% 이상입니다.
실제로 거리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일본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토요타,혼다 외에도 마쯔다, 스즈끼, 미쯔비시 등의 차량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몇 안되는 수입차들 역시 대부분 벤츠, BMW 등의 독일차로 한국차, 미국차는 한 대도 볼 수 없었습니다.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은 한국어 지원을 하지만 부분 한국어 지원입니다. 명칭 검색이 불편하기 때문에 맵코드 혹은 전화번호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맵코드 시스템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가고자 하는 곳의 맵코드를 찾아서 입력해야 하는 것이 번거롭습니다. 맵코드는 네이버 검색이나 맵코드 전용 어플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내비게이션의 경우 한번 갔던 곳을 다시 입력할 때 맵코드 메뉴에 최근 목적지가 뜨지 않아서 더욱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구글 맵의 경우 이상한 곳으로 안내한다고 하는데, 병용하면서 이용한 결과 유명 관광지의 경우 이상한 길로 안내한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나하 시내에서 OTS 렌터카 반납할 때는 큰길이 아닌 시골길로 뺴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관련 소소한 TIP
음식에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오키나와 여행을 알아보면서 "1일 1 블루씰, 존맛탱 ㅠㅠ" 이런 글들을 많이 봤는데 직접 겪어보니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사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떨어져 있어 기후도 다르고, 일본에 합병된 지 약 100년 정도밖에 안된 곳이라 오키나와 향토 음식은 일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향토 음식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고, 오키나와에서 판매하는 일본 음식들도 맛있기는 하나 놀라울 정도라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후기들이 좀 오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도 사실 뭐 그냥 오키나와 로컬 아이스크림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게 그렇게 맛있는 거였다면 이미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가 됐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베라=핵존맛탱 인정합니다)
세나가지마 온천 이용 후에도 우유를 꼭 마셔야 한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우유맛이었습니다^^; 병이 이쁘긴 했네요..
그냥 제가 감수성이 메마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음식 측면에서는 유럽이나 동남아 여행에서 느꼈던 그런 색다름과는 분명 차이를 느꼈습니다.
구르메스시가 줄이 길다면 쿠라 스시로
구르메스시(Gourmet Sushi, 우리나라식 발음으로는 고메 스시) 아메리칸빌리지에 있는 유명 초밥집입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최초로 회전초밥 시스템을 도입한 곳인 데다가 가성비가 좋아 유명합니다. 그만큼 한국, 중국인들로 바글바글해 웨이팅이 매우 긴 편입니다.
그럴 경우 근처의 쿠라 스시(Kura Sushi)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르메랑 비슷한 시스템인데 가성비는 더 좋은 것 같고 더 깔끔한 느낌입니다. 오키나와 스냅 작가님 추천으로 나고 인근의 쿠라 초밥을 방문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구르메스시 바로 옆에도 쿠라 스시가 있더군요. 구르메스시 웨이팅이 너무 길다면 쿠라 스시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쿠라스시에서 우동까지 배부르게 먹었는데 저희는 입 짧은 커플이라 그런지 약 15 접시 먹고, 2만 원가량이 나왔습니다.
http://www.kura-corpo.co.jp/store/list/Store.prefecture_id:47
현금 사회지만 카드도 괜찮아
흔히들 일본은 현금 사회, 한국은 카드 사회, 중국은 모바일 페이 사회라고들 합니다. 이런 묘사처럼 카드를 모든 곳에서 받는 것은 아니고 현금 결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자판기만 하더라도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자판기는 한 대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 현금으로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카드를 다 받으며, 유명 음식점의 경우 카드를 받습니다. 제가 방문한 음식점 중에 하마톤만 카드를 안 받았습니다. 저는 여행에서 하나 Viva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하는데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현금 가지고 다니는 부담이 없어 선호하는 편입니다.
* 참고로 렌트카 18120엔은 한화로 187,362원이 결제되었고, 로손에서 379엔 카드로 긁은 것은 3,917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수상 액티비티의 경우 신중하게 고를 것
저는 마린클럽 우미라는 곳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신청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교적 저렴한 1인당 7500엔에 신청했는데, 직원들의 응대나 서비스는 실망이었습니다. 우선 한국인 직원이 있긴했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은 3000엔, 물고기 먹이는 1000엔 옵션이라고 할 때부터 약간 영업의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뭐 그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행 과정 내내 스텝들이 묘하게 불친절한 게 썩 돈쓰면서도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막상 다이빙 인스트럭쳐는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영어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수영은 잘하는 편이지만 원래 물에 대한 겁이 많은 편인 데다가, 다이빙은 처음 해보는 경험인데, 소통이 안 되는 일본인에게 배우니 진짜 어렵더군요. 이럴거면 무엇하러 굳이 한국인 스텝이 있는 수상 클럽을 했을까요...
아내의 경우 어드밴스드 자격증까지 있어서 경험이 비교적 많은 편인데 전반적으로 클럽의 인상이 좋지 않았던 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글 리뷰에 별 다섯 개를 남기면 사은품을 줘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별점은 메기는 것 같았습니다. 구글 별점뿐만 아니라 실제 후기를 찾아보시고 가길 추천합니다.
돈키호테 별로
오키나와에서는 국제거리의 돈키호테에서 기념품 쇼핑을 많이들 합니다. 돈키호테는 상품 분류가 무질서하고, 동일 상품이더라도 점포마다 가격이 다른 등 혼잡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유명한 일본의 잡화점입니다. 오키나와의 돈키호테 역시 사람은 많고 굉장히 혼잡한 편이라 구매에도 오래 걸리고, 텍스 리펀드는 큰손 중국인들로 인해 더욱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저 역시 고구마 타르트 등 과자류는 기념품 가게보다는 잡화점인 돈키호테가 좀 저렴하지 않을까 해서 혼란을 감수하고 굳이 방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좁고 혼잡해서 둘러보기는 어려웠고, 계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서 피곤하더군요.
거기에 고구마 타르트의 경우 공항 내 면세점과 가격이 거의 같았습니다. (킷캣은 공항이 조금 더 비쌈) 이걸 알았더라면 어차피 기념품은 대부분 고구마 타르트였는데 돈키호테에서는 구경만 하고 굳이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PS
쪼까 부정적인 얘기들을 썼는데 오키나와 바다는 정말 레알입니다. 잔파곶과 만좌모 뿐만 아니라 곳곳의 바다들이 나름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보정인데 이게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로 색감이 아주 장난 아닙니다. 아래 사진들은 무보정컷입니다:) 오키나와 즐거운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