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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Seok Kim Aug 15. 2019

나트랑 퓨전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안하기 후기+팁

리조트에 3박 있었습니다.

2019년 여름 4박 6일의 여름 휴가를 베트남 나트랑(나쨩)으로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느낀 점과 팁을 공유합니다.


*나트랑은 Nhatrang을 영어식으로 읽은 발음입니다. tr발음이 베트남에서는 ㅉ발음이기 때문에 현지 발음은 나짱이 맞다고 합니다. ex) 쩐 왕조=Tran Dynasty (트란 왕조 아닙니다 ㅎ)


퓨전리조트 후기


이번 휴가는 사실 나트랑 방문이라기보다는 퓨전 리조트 깜란 방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퓨전 리조트는 나트랑 외에도 다낭, 푸꾸옥에도 있습니다. 나트랑에 위치한 퓨전 리조트 깜란은 2015년 오픈한 비교적 신상(?)리조트답게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는 리조트로 완벽한 휴양이 가능했습니다.


섬세하게 신경쓴 조경이 예술

퓨전리조트는 공간을 구성하는 데 디테일에 하나하나에 신경 쓴 티가 나는 리조트였습니다. 벽돌로 만든 담벼락과 길은 물론 공간을 구성하는 쓰레기통, 표지판까지 일관된 디자인 톤으로 꾸며 주변의 자연과 조화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여유있는 공간 구성
바로 옆의 주옌 하 리조트의 예시

보통 리조트들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밀집된 건물을 사용하는 것에 반해 퓨전 리조트는 모든 숙박 공간을 독채로 꾸몄습니다. 2층 이상 가는 건물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 덕분인지 리조트가 풀 부킹임에도 리조트의 인구 밀도는 굉장히 낮습니다. 조식 먹으러 식당에 가서야 아 그래도 이 리조트에 같이 머무는 사람들이 좀 있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주변에 사람 한명 안 보이는 거 보이시죠?

그 덕분에 수영장, 바닷가, 식당 어디서도 사람이 많아서 붐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고 여유 있게 모든 시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상할 정도는 아니고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딱 좋은 인구 밀도였죠.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숙소


퓨전 리조트에는 한국인이 참 많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 60~70%는 한국인 같았습니다. 저희처럼 커플이 오거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서양인+중국인이었고, 베트남 등 동남아 계열의 숙박객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이게 리조트마다 특성이 있는 것 같았는데 어느 리조트는 주로 러시아인이, 어느 리조트는 주로 중국인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 여행가서 한국인이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공간 구성이 여유로워 다른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군데군데 한국인이 있어서 뭔가 더 안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 오전은 중국인들의 엄청난 소음을 겪을 수 있었던 걸 보면 복불복인가 싶기도 합니다.


따뜻한 수영장 온도


퓨전 리조트에는 해변 수영장 1개, 하이드어웨이 지역 수영장 1개, 키즈 풀이 있습니다. 수영장 물 온도는 딱 좋습니다. 아침보다는 햇빛에 물이 데펴지는 오후 시간 대가 몸을 담구기는 더 좋았습니다.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조금 차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프라이빗 풀의 경우 미온수라서 저녁에도 몸을 담구기 좋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저녁에는 따뜻한 온천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요.ㅋ


침대에 눕기 좋은 인테리어

퓨전 리조트에는 눕기 좋은 공간들이 곧곧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눕기 가장 좋은 장소는 역시 방 안입니다.


침대가 공간의 정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커다란 창이 나 있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밖을 조망하기가 참 좋습니다.

해변 근처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에어콘 바람 쐬면서 누워서 바라보는 게 제일 쾌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바닷가 전망의 객실 가격이 훨씬 비싼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가 묶었던 하이드어웨이 지역의 풀 빌라도 누워서 하늘과 풀을 바라보는 것도 충분히 즐거웠으나 3일 정도 지나니까 조금 지루한 감이 있기는 했습니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란..)


아무데로나 가져다 주는 음료+음식



 퓨전 리조트에서는 수영을 하는 중간 중간에 어디서든 음료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곧곧에 있는 스탭들에게 손 들어서 메뉴판을 가져다 달라고 하면 메뉴를 가져다 주고, 주문 후 결제는 빌지에 방 번호와 서명을 하면 끝입니다. 굳이 물놀이하러 갈때 카드 or 현금을 안들고가도 되어서 편했습니다.


 물론 체크 아웃 시에 정산을 하려고 보면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지 싶긴한데, 다 제가 먹은 게 맞더군요.. 씁쓸..

개인적으로 눕는 자리 자리 마다 호출 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ㅋ 손 들어서 메뉴 가져다 달라는 게 은근히 번거롭더군요.

퓨전은 음식도 어느곳으로든 가져다 줍니다. 방은 물론이고 해변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조식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주문도 미리 해야하는 번거로움때문에 그냥 식당가서 뷔페식으로 먹는 게 더 편하더군요 ㅋ


퓨전리조트 팁


여기부터는 실제 도움이 될 팁들입니다. 저도 가기 전에 고민했었으며, 실제로 가서 겪어보면서 배운 것들입니다.


패스트 트랙해야할까?

나트랑 공항은 공항 크기에 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비행기가 몰리기 때문에 입국 심사가 상당히 오래 걸리기로 유명합니다.


 운이 좋다면 30분 안에 끝날 수도 있지만, 몰리면 2~3시간도 걸린다는 후기를 봐서 저는 패스트 트랙을 별도로 구매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이 보통의 여행이었다면 그냥 갔겠지만 휴양이었으므로 뭔가 럭셔리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고요.


 패스트 트랙은 네이버 검색하면 다양한 여행사에서 상품을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인 당 1.5만 원~2만 원 정도 선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새벽 1:50에 떨어지는 비행기였는데 그마저 1시간 연착되어 새벽 3시에야 도착했는데, 그 때 상황이 위의 사진과 같았습니다. 잠깐 사이에 순식간에 줄이 길어지더군요. 패스트 트랙 줄 제 뒤에 섰던 다른 분은 이 정도면 괜히 패스트 트랙 구매했다고 볼멘소리를 해, 제 기분마저 팍 상하게 만들더니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는 조용해지셨습니다. ㅎㅎ


패스트 트랙 덕분에 10분 여만에 바로 수속을 마치고 나와서 짐도 바로 찾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패스트 트랙을 구매하지 않으실거라면 최대한 비행기 앞 좌석에 앉으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어른을 모시고 여행한다면 보험 삼아 패스트 트랙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심 미리 살까?


 새벽에도 공항에서 유심을 판다고 하던데, 솔직히 정신이 없어서 확인은 못했습니다. 저는 새벽에 유심을 판매하는지도 확실할 수 없었고 도착해서 최대한 빨리 숙소로 이동하는 게 목적이었어서 한국에서 미리 유심을 구매해서 갔고, 비행기에 내리기 전에 유심을 갈아꼈습니다.


 짐 찾느라 기다리는 동안 그랩 셋팅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찾고자 한다면 한국에서 유심을 미리 사가는 걸 추천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정보로는 유심 현지 구매가 8달러 정도하고, 제가 한국에서 구매한 유심은 1.1만 원 정도 였으니 한국에서 구매하는 게 더 비싸기는 합니다.


환전은 얼마나 해갈까?


 저처럼 리조트에만 있을 것이라면 환전을 많이 해갈 필요는 진짜 없습니다. 이동은 그랩에 등록해놓은 카드로 하고, 리조트에서 먹는 것들은 체크 아웃 시에 카드로 결제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현지 마트에서도 카드가 되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한 것은 현지 관광 시 식당과 시장에서 정도입니다. 그 마저도 고급 식당은 대부분 카드를 받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날씨는 ?


 나트랑은 1년 내내 날씨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여행을 가기 전 날씨를 살펴보니 여행 기간 내내 비로 되어 있어서 엄청 긴장했습니다.

거짓말처럼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우비를 꺼내입는 게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보니 비로 되어 있어도 잠깐 비가 내리고 이내 거짓말처럼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첫날은 비가 꽤 왔는데 1~2시간 정도만에 그치고 금방 해가 떴습니다. 흐림으로 되어 있어도 날이 충분히 맑았습니다.

맑은 날씨일때는 오히려 햇살이 너무 세서 힘들 정도였습니다. 날씨는 우기가 아닌 이상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또한 날씨는 굉장히 쾌적합니다. 한국은 습해서 상당히 불쾌지수가 높은데 나트랑은 습도가 한국만큼 높지는 않아서 온도는 높아도 쾌적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첫날 새벽 도착시 숙소 추천


저희처럼 첫날 새벽에 들어가고 다음날 리조트에 체크인하시는 분들은 첫날 묶을 저렴한 숙소를 찾으실 겁니다. 스파와 연계된 투어 상품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이러한 투어 상품들의 경우 다른 투어 신청 일행들이 다 수속을 마쳐야 이동을 해서 공항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속편하게 공항 근처의 호텔을 예약하고 그랩을 통해 이동했습니다. 이동 시간은 약 15~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공항 근처+퓨전 리조트 근처의 적당한 가격의 호텔을 물색해서 저는 White sand Hotel을 예약했습니다. 퓨전 리조트와 가깝고, 24시간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퓨전 리조트와는 차로 5~10분 정도 거리였고요.


 사실 공항 근처의 네이비 호텔(Navy Hotel)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이미 만실이더군요. White Sand Hotel 역시 황량한 곳에 있지만 간판이 멀리서도 꽤 크게 보이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줬습니다. 나름 수영장도 있는 호텔입니다. 다만 조식은 드럽게 맛이 없습니다.


 아니면 아예 나트랑 시내의 호텔을 예약해서 다음날 장을 보고 퓨전리조트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들어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새벽에 이동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퓨전 리조트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나트랑 시내는 상당히 멀다(셔틀버스 팁)


퓨전 리조트 주변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황량합니다..

대충 이런 느낌보다 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마트를 가려면 나트랑 시내에 나가야 합니다. 저희는 퓨전 리조트에 일찍 이동해서 짐을 맡겨놓고 퓨전 리조트 셔틀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11:15에 퓨전 리조트 -> 시내로 가는 셔틀을, 13:45에 시내 -> 퓨전 리조트로 오는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은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은근히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미리 줄을 서 계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습니다.

셔틀은 이런 미니 버스입니다.

시내로 나갈 때 기준 오른쪽에 앉아야 해변을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가 에어콘이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나트랑 센터에 내려주는데 나트랑 센터까지는 약 45분이 소요됩니다.


나트랑 장보는 곳


 장은 나트랑 센터 2층의 시티 마트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트랑 시내에는 롯데마트도 있고, 빈컴 센터 등 여러 대형 마트가 있는데 셔틀을 내리고 타는 나트랑 센터 2층의 마트가 제일 동선이 편리합니다.


(베트남도 유럽식으로 1층은 G floor 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식으로는 3층입니다)

마트는 상당히 큽니다. 카드도 받습니다. 다만 한국 라면은 종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신라면 컵과 CayKay, 과일, 간식거리, 맥주 정도를 샀습니다.


롯데마트를 가면 조금 더 한국 물건이 많을 것 같기는 한데, 시티 마트에도 한국 과자나 글로벌한 물품들이 많았습니다.


컵라면을 드실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나무 젓가락을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퓨전 리조트 식당에서 빌려도 되지만 편의성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가져가는 게 편합니다.


마트에서 생수를 사는 것은 비추입니다. 퓨전 리조트는 생수는 진짜 아낌없이 넘치게 줍니다. 그리고 참고로 퓨전 리조트의 냉장고는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시원하게 먹어야 하는 것들은 그냥 리조트에서 사먹는 걸 추천합니다. 이를 테면 맥주....


또한 퓨전 리조트의 어매니티가 고급스럽기는 한데, 샴푸는 거품이 잘 안나는 편입니다. 거품을 중요시한다면 한국에서 샴푸를 가지고 오거나 마트에서 작은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퓨전 리조트의 단점.
음식+한식


퓨전 리조트 주변은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먹을 것을 다 해결해야합니다. 물론 리조트에서 다양한 음료, 술, 음식들이 있어서 돈만 있다면 전혀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3박 이상을 어른들과 숙박할 시에 음식에 대해서는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쥬얼은 그럴듯합니다ㅎㅎㅎ

우선 음식은 리조트의 고급스러움에 비해 부족합니다. 조식도 그냥 우리가 아는 그 조식 수준으로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리조트 식당에서 시켜먹는 음식들도 퀄리티가 별로입니다. 당연히 먹을만은 하지만 훌륭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저는 동남아 음식들이 입에 잘 안 맞는 편이라 인터네셔널 푸드를 선호하는데 인터네셔널 푸드에서도 왠지 베트남스러움이 느껴진달까요.


 더 큰 문제는 한식입니다. 젋은 커플의 경우 진리의 햄버거나 피자를 먹으면 되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김치 혹은 찌개 없이 식사를 못드시는 분들이 고를만한 메뉴는 별로 없습니다. 브리즈 식당 메뉴에 잡채(Chapchae), 오징어 불고기(Squid Bulgogi)가 있지만 선뜻 손은 안갑니다.


그렇다고 나가서 먹자니, 시내까지 나가서 밥먹고 오면 최소 3시간은 각오해야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퓨전리조트에 방문한다면 김치 등을 따로 싸가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조리할 데는 없으므로, 컵라면이라도 넉넉하게 준비하심을 추천합니다.


튜브는 준비하자


튜브는 어떤 형태로든 준비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영장에서 놀려면 튜브는 하나 있는게 좋습니다. 사실 버리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리셉션에 문의하면 챙겨줄 것 같기도 합니다...


튜브에 바람은 수영장 근처의 라이프 가드에게 부탁하면 전동 펌프로 넣어줍니다. 하이드어웨이 수영장, 비치 수영장 모두 가능하지만 가끔 펌프가 고장나서 안되면 다른 수영장으로 가서 부탁하면 됩니다.


손펌프로 끝내 튜브를 완성하시던 근성의 한국 남자분...제가 수줍어서 차마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저희는 도넛 튜브와 배드 형태의 튜브를 한가지씩 가지고 갔는데, 둘 다 나름 활용도는 있었습니다. 다만 정석적인 형태의 튜브가 활용도는 더 높습니다.

그나저나 퓨전 리조트의 한국 분들은 다들 튜브를 준비해오셨고, 대부분이 저도 검색해서 알게되었고, 저도 구매한 스윔어바웃 제품들이었습니다 ㅋ

여기있는 제품들 퓨전리조트에서 진짜 다 봤습니다 ㅋㅋ

다만 대형 유니콘/백조는 비추합니다. 막상 활용도가 떨어지고 버기에 싣어서 옮기기도 난감합니다

저걸 어떻게 버기에 싣고 가던 아버님 존경합니다...


스파는 굳이 하루에 두번?


퓨전 리조트는 하루에 두번 50분 스파 코스를 제공합니다.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요.

(리조트 예약 시 스파 예약에 대해 메일로 안내해줍니다)

다만 이걸 굳이 하루에 두번으로 나눠서 받을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하루에 두 번 스파받으러 가는게 일과라 은근히 저 시간에 구속받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스파를 체험해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한번에 80분으로 쭉 받는 것이 더 나아보였습니다.


저도 3일 동안 결국 한 번은 예약한 스파를 못 갔습니다.


물론 퓨전 리조트의 스파는 매우 몹시 훌륭합니다. 여기서 아니면 핑크 솔트 마사지 이런것을 언제 받아보겠습니까 ㅎㅎ


바베큐는 좀 늦게


저의 숙박 마지막 날인 일요일 저녁에는 해변에서 바베큐 뷔페가 있었습니다. 1인당 50만 동(약 2.5만 원, 음료 포함시 70만 동)인데 일요일 밤이라 하는 것 같았습니다.

18시부터~22시까지 운영됐었는데, 천천히 조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사람이 몰려서 구이를 받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려보였습니다.


20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데, 음식이 떨어져도 빨리 빨리 채워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뷔페가 보기에는 그럴듯한데 운영 시스템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후반에는 바베큐 굽는 아저씨가 오더와 상관없이 막 남는 것을 퍼주기 때문에 편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가 참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관광을 위해서 숙소는 시내 호텔 추천


 저는 마지막날도 비행기가 새벽이었습니다. 때문에 리조트 체크아웃하고 반나절 정도는 나트랑 시내를 관광했습니다. 그래도 잠은 좀 자고 공항을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시내에 호텔을 잡았는데 이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나트랑 시내에 관광 콘텐츠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고 몰려있어서 금방 보는데다가 날이 더워서 오래 돌아다니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시내의 좋은 위치에 베이스 캠프가 있으니 참 편했습니다.

저는 아레카 호텔을 이용했는데, 위치가 나트랑 센터랑도 가깝고 이래저래 편리했습니다. 주변이 너무 로컬한 것만 빼면 호텔 자체도 고급스럽고, 뷰도 좋고, 수영장도 있어서 하루 머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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