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를 다운로드했다.
3만여 권의 책 한 달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의미 없이 이런저런 글들을 서치 하며 보내기보다 책을 읽고픈 마음에서..
그렇게 다운로드하고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한 권은 바로 <돈의 신에게 사랑받는 3줄의 마법>
돈의 신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나 자신의 속을 들여다보고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부문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구체적인 실 사례 없이 세상 좋은 이야기들을 다 짜깁기해서 모아놓은 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을 주축으로 상당히 구체적으로 실천사항들을 제시한다. 노트를 준비해서 3단계로 자신을 돌아보고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라는 것.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생각보다 많은 부정적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스로 개방적이고 이 정도면 진보적인 편이라고 자부해왔는데 실제의 나는 여러 방면에서 두려움이 많은 겁쟁이 소심녀.
다른 사람은 잘 바라보면서 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은 일
그런데 이 책은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그 안에 부정적 가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생을 향해 나아가라 제시해 준다. 단숨에 이 책을 다 읽고 그다음 날 바로 <스크랩북>을 하나 구매했다. 줄 친 노트를 구매할까 하다 <저자>처럼 무지 노트를 골랐다. 그리고 매일매일 일기 쓰듯 내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 자신과 친해지기로 결정했다.
글만 썼을 뿐인데 그 글이 행동이 되어 나타나다니..
미니멀한 집안을 꿈꾸나 현재 상태가 불만족스러웠던 나는 내 감정을 노트에 적기 시작했고
노트에 내 감정 상태를 적고 나니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시원해지더라.
그러고 나서 시작된 화장대 정리.
묵은 화장품들. 차마 버리지 못한 이브 생 로랑 틴트며 한 번도 써보지도 못한 유통기한이 이미 저만큼 지나있는 색색 블러셔 등등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고 과감히 정리해 버렸다. 너무 목표가 크면 금세 지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에 서랍 하나씩 정리해나갈 생각이다. 옷장은 온통 입지 못하는 해묵은 옷들뿐인데 입지도 않을 거면서 참 나는 그 옷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옷을 집어 들면 그때 그 옷을 입고 갔던 곳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쓸데없는 미련에 공간만 차지하는 다시는 입지 않을 옷들도 정리하며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그리고 나도 이 저자처럼 적극적으로 내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야지 싶다. 저자는 모호한 돈의 신에게 빌었? 다면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에게 내 인생을 맡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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