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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트루 Mar 19. 2018

매거진B X 이케아 트렌드토크  in 위워크

이케아의 영속성에 관하여

작년 2월 말에도 매거진 B 와 무인양품의  트렌드 토크에 다녀왔었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설립 취지부터 목적과 방향성을 직접 무지 관계자를 통해 직접 듣고 배울 수 있었고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이케아!

퇴사 학교를 들으며 실습의 일환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이케아 구매대행 판매를 진행했었고,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화병 16개와 무드 등 3개를 판매했다)

새로 이사 온 집의 인테리어도 대부분 이케아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케아> 브랜드 토크를 개최한다는 이야기에 정말 당첨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일까. 매거진 B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청 이벤트에 응모한 결과... 당첨!

위워크 역삼점에서 진행되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은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케아 광명점에서 먹은 음식들보다 훨씬 맛있었다. 알고 보니 딜리셔스 키친이라는 업체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만든 음식들 이였다. 스웨덴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구현해 낸 것 같았다.이케아에서 분명 맛보던 것인데  꼭 호텔에서 맛보는 스웨덴 음식이랄까.


매거진B의 이케아 편을 담당한 에디터가 나와 매거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이케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사실, 이케아가 오래된 브랜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941년에 시작된 브랜드인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사업에 감을 타고난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 가 만든 이케아는 무엇보다 이케아라는 브랜드에 국가의 이미지! 스웨덴의 이미지가 잘 녹아들어 있다. 파랑과 노란색을 사용한 스웨덴 국기와 마찬가지로 이케아도 브랜드 컬러로 파랑을 사용한다.

               Democratic Design + Sweden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주거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민주적 디자인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사람을 생각하는 이케아의 고민이 정말 멋졌다. 전구 하나를 만들 때에도 먼저 가격을 설정한 후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리저너블 하면서도 디자인마저 예쁜 그런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디자인만 예쁜 것이 아니라 시간에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진 제품을이케아는 만들어 낸다. 이케아는 전 세계 매장 안 풍경을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며 같은 매뉴얼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한다. 70억 인구가 전부 아는 브랜드 이케아.  그리고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케아는 오래전에 이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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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at Pack
                               2) DIY

플랫팩을 통해 배송과 물류비를 절약했다. DIY 또한 같은 맥락이다. 좋은 디자인의 출발점은 해결에서 시작되며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란다. 그리고 다양한 타깃들이(부모님과 아이들, 신혼부부 1인 가구)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가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자 한다. 결국, 가구가 공간을 정의하는 개념뿐만이 아니라 생활이나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정의하게 된다는 것!

이케아는

                               디자인
                                   기능
                                 낮은 가격

이 세 가지를 고려해 제품을 만든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이케아의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의 삶은 생각보다 우아하지 않았다. 원하는 수준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사무실이 아닌 공장에서  몇 달씩 파견 나가기도 한단다. 1940년대부터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어온 이케아의 저력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케아는 확실히, 인테리어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인테리어는 비싸고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나 또한 가지고 있었다. 북유럽과 미니멀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만 그러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꽤나 들 거라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편견>을 이케아가 단숨에 엎어버린 것 같다. 900원짜리 화병도 꽃을 꽂아두면 뭔가 있어 보이고 공간이 환해진다.내가 가격을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가격이라 상상조차 못 할 정도다.



* 브랜드 토크 총평
지속 가능한 브랜드는 역시 다르다.그들이 추구하는 철학! 디모 크리틱 디자인과 가격과 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만을 생산해 낸다.물론 그 기준을 벗어난 제품도 없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이케아 매장은같은 시스템과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바램이 있다면 국내 이케아 제품들이 타국에 비해 가격이 더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해 줬으면 하는 정도? 국내에도 이케아 같은 50년 이상 사랑받는 가구 브랜드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고객이 감동하는 포인트는 어쩌면 정말 단순할지 모르겠다.

디자인 + 디자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 + 기능

사실 워딩으로만 놓고 봤을 때 이 세 가지는 그 어떤 제품이든 이 요소를 갖추기만 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도 싶다.


여러모로 깨달음에 많았던 브랜드 토크 현장.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이케아에 대해 배우고나니.지금보다 더 이케아 충성고객이 될 것만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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