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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트루 Feb 22. 2018

[밀크티 비교체험] 망원동 티라미수 vs틸리셔스

어떤 밀크티가 더 맛있을까? 밀크티 승자는 과연...

한동안 커피 붐이었는데 요즘 정말 대세는

 <밀크티>

어디를 가도 밀크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 또한 지인이 하는 홍콩 디저트 숍 드블랙홍콩에서 <밀크티>를 맛보고 반해버렸다. <데자와> 라든가 기존에 맛봤던 밀크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맛이랄까. 그러나 아쉽게도 드블랙홍콩 밀크티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고  달콤 쌉싸름 그 맛을 잊지 못해 찾은

밀크티 맛집 2곳

1. 홍콩 밀크티 <틸리셔스>
2. 밀크 티보다는 티라미수가 유명한

 <망원동 티라미수>


먼저, 홍콩밀크티 <틸리셔스>
검색을 통해 찾아 보던 중 틸리셔스 <밀크티>가 눈에 띄었다.

홍콩 스타일의 정통 밀크티를 표방하는 틸리셔스서울이 아닌 대전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도 특이했다.

드블랙홍콩의 그리움을 이 밀크티로 채울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 반, 걱정반 방문한

 




가게는 생각했단 것보단 작았다. 홍대와 합정역 사이쯤에 있어 역에서도 꽤 걸어가야 했다.
틸리셔스의 시그니처 컬러는 <초록>
SNS에서 유명한 참기름 병 350ml 밀크티와 시그니처 병에 담긴 500ml 밀크티
잎차 종류가 많아 무얼 고를지 몰라 헤매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친절하게 시음을 권한다.


카운터에 비치된 틸리셔스 미디어 노출 기사 ^^

자세히 들여다보니 같은 분이구나. :) 사장님의 권유로 3개 정도의 밀크티를 맛봤는데 그중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맛있었던 밀크티는 바로<랍상소우총> 잎차로 만든 묵직한 느낌의 밀크티


아쌈은 기존에 알단 맛이었던 것 같고 랍상소우총 잎차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는 혀끝에 착 달라붙어 참 담백했다.


틸리셔스의 홍콩밀크티는 깊고 풍부하다.
기존 그 어떤 밀크티에서 느낄 수 없는 풍성함이 혀끝에서 녹아내린다.


7가지 잎차로 다양한 맛을 만들어내는 밀크티.


확실히 밀크티를 주력으로 하는 만큼 정성과 내공이 녹아있었다.





그다음은 바로 티라미수가 더 유명한 <망원동티라미수>.

사실, 티라미수가 주력인 가게를 밀크티를 주력으로 하는 <틸리셔스>와 비교한다는게 이치에 맞지는 않지만 <망원동 티라미수>에서는 밀크티 또한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으니 체험해 보는 것으로 결정!



망원동티라미수 밀크티  5천 원 300ml

요즘 샤로수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특히 망원동티라미수는 평일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앉을자리

없이 인산인해. 예쁜 레이스 커튼 사이로 보이는 옛 건물들. 레이스와 곳곳에 식물들과 옛날 글씨체들의
조화랄까.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




이 집의 주력제품인 세팅된 티라미수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커 보이는데 정말이지 종이컵 사이즈에 티라미수가 담겨 나온다.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다. 종이컵 하며 부자재도 얼마 안들 것 같고 사장님 입장에서는 이윤이 많이 남을 듯.


SNS에서 마주했을 땐 비주얼이 괜찮아 보였는데 기존 콜라병에다가 스티커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그러나 망원동티라미수가 지향하는 디자인 콘셉트와는 일맥상통하다. 어렸을 적 목욕탕에서 봤던 옛날 스타일의 냉장고에 열 맞춰 가득 담긴 밀크티병들. 베지밀 느낌이 난다.


300ml 콜라 병일뿐인데 종이컵 티라미수를 옆에 놓고 보니 양이 정말 많아 보인다.  티라미수는 달달했으나 용량 때문에 다신 먹고 싶지 않다.



대망의 밀크티 맛은

얼그레이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참 좋다. 그러나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밀크티 맛. 우유 맛이 강하다. 그래도 끝맛이 괜찮다. 두 번 먹고 싶지는 않은 밀크티맛




총평 
밀크티만 놓고 비교했을 때 당연히 다양한 찻잎으로 우려내며<정통 밀크티>를 표방하는틸리셔스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

망원동 티라미수의밀크티가 유명하다 해서 기대가 많았던 탓일까.가게 이름처럼 여기서는 티라미수를 맛보는 걸로.. 담백하면서도 독특하고 묵직한 느낌의 밀크티를 맛보고 싶으면 홍콩밀크티 <틸리셔스> 결론적으로 틸리셔스의 홍콩밀크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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