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선과 점선
나의 선이 점선일 때는 잠시 들어와도 괜찮아요
하지만 실선일 때는 선을 넘지 말아줬으면 해요
그 구분을 하기란 꽤 어려울 수 있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대답에서 차이가 있잖아요
본인에게 좋을 땐 쉽게 밀리거나 적극적인 공세 없이도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거절을 할 때는 온갖 이유가 많고 곤란한 표정이 수반되지요
나에게 호의인 제의가
누구나 좋아하는 물건이
누구나 좋아할 음식이
누구나 함께가 좋을 거라고
내 기준에 상대방을 착각하지 않기를
타인에게 그렇게 민폐를 주지 않기를
거절도 힘들잖아요
계속 물어보면 더 힘들겠죠
계속 말하는데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반대로
계속 거절하는데 계속 말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지요
입장차이
역지사지
저는 그런 게 우리 모든 관계에게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