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어

by true

미안함도 고마움도 모르겠는 이 마음

너 외에는 다른 이를 담고 싶지 않은 곳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나의 소중한 이들이 떠나고

그중 한 명이 심장에 파동을 일으키고

더 이상은 이렇게 억누르면서 살고 싶지 않아


너에게 욕을 먹으려고 말을 건다

욕이라도 듣고 싶어서 그렇게라도 말을 나누고 싶어서

너의 지금을 알고 싶어서

그래서 잘 지내는 건지 어떤지

확인을 하고 싶었다


답이 없어도 차단을 당했다 해도 다 그러려니 하려 했는데 막상 답이 오니

마음이 쿵

내용을 보니 바닥에 쿵

요동치는 나의 감정을 만드는 건 역시 너만 할 수 있는 거구나


차마 미안하다는 말도 쉽게 내뱉어지지 않는 이 마음

미안해라고 말하면 뭔가 가벼운 일이 된 것 같고

내 마음 편하자고 미안해로 털어내고 싶지 않아서

내가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용서해 달라고 말 못 하겠으니 그냥 그냥 얼굴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너도 참 너라서 욕을 하려다가도 이내 웃음을 짓고

솔직한 너의 말이 나를 울린다

너는 항상 멋있구나

나는 늘 도망치고 눈치만 보는데

너는 너의 삶을 살고 있구나


너와 이제 나는 닮은 사람일까

아니, 그저 나는 따라가는 사람

언젠가 나도 너를 끌어줄 날이 오기를

그러지 못하더라도 네가 돌아봤을 때 내가 이 자리에서 응원의 댄스를 격렬히 추며 너의 어이없는 미소를 자아내게 하겠다


너를 만나는 날 사랑한다고 말을 해야겠다

답은 필요 없다

그냥 내가 너를 정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잘 있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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