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의 눈을 길러야 한다.

어떤 눈을 길러야 좋을까?

by 김지훈

개인사업을 하면서 두 가지의 눈이 생겼다. 하나는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발견하는 눈과 다른 하나는 좋은 사람을 구별하는 눈이다. 잠재적 가치는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반응과 가능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교육사업을 함에 있어 어떤 회사에 전화해 현재 교육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과, 기존에 거래하는 업체가 따로 있는지 미리 파악하는 행위는 이 고객사가 향후에 나와 거래를 할 수 있는 업체인지 아닌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런 노력 없이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실행을 하지 않으면 가치 자체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도 정해진 시간에는 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니즈에 충족될만한 교육 제안서를 보내 고객사의 반응을 확인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면 결국 그 시간들이 내 잠재적 가치로 이어진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글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이 플랫폼을 잘 활용하면 내 브랜드를 개성 있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인스타그램과 지금 하고 있는 브런치에 주로 글을 올리는 편이다. 인스타그램은 시처럼 짧은 글이나 책을 읽은 소감 등을 올린다. 매일 아침 인스타그램에 위로나 힘이 될 수 있는 글을 올리는데, 글을 올리면 내 글을 보관한 횟수와 내 피드에 진입하는 프로필 방문수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를 통해 미래의 독자가 되실 분들이 어떤 글에 더 반응하고, 공감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고 독자분들의 생각을 읽는데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브런치에는 자기 계발형 에세이를 주로 쓰는데, 독자분들이 어떤 콘텐츠에 더 반응했고,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독자분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고민을 하게 된다. 19년에 출간했던 두 권의 시집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와 <사랑이지만, 도망치고 싶었습니다>에 대한 독자분들의 리뷰도 읽으며 내가 썼던 시 중에 어떤 글들에 더 몰입을 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도 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좀 더 진실된 글을 쓰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잠재적 가치를 확인하는 일은 내가 주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할지 방향을 잡도록 해준다.


다음으로 좋은 사람을 보는 눈도 중요하다. 내게 좋은 사람이란 누구일까? 인격적으로 훌륭하면서도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사람이다. 특히 일을 할 때 이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내게는 가장 좋은 것이다. 문제는 좋은 분들은 일을 할 때 모두가 탐을 내는 인적자원이다. 그렇다면, 내가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그분들에게 일을 많이 드릴 수 있도록 내 생산성을 키우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내 생산성과 꾸준함 이 두 가지가 증명이 될 때 좋은 분들도 내 능력과 나의 잠재적 가치를 믿고 일을 함께 할 마음을 먹게 된다. 인격 또한 너무 중요하다. 예의가 없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인격은 삶에 대한 태도에서 나온다. 작은 일에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 남들이 봐도 충분히 잘났는데 언제 어디서나 본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일 줄 알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 곁에는 늘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일을 할 때 어떤 사람을 경계해야 할까?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은 쓸데없이 내 시간을 갉아먹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과는 얘기를 해도 생산성이 나지 않는다. 말만 거창하게 늘어 넣거나, 작은 것이라도 말을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 사람은 내가 일을 할 때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 자기 자신에 대한 피드백이 없는 사람도 경계해야 한다.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주변을 돌보지 못한다. 내가 만난 훌륭한 강사님들은 현재에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언제든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셨고, 열린 귀로 그 말들을 경청해주셨다. 그래서 어떤 환경에서도 어지간하면 불황을 겪지 않으신다. 다른 사람이 봐도 배울 점이 늘 존재한다. 반면에 어떤 분들은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좋지 않은 피드백이 오면, 환경 탓을 하신다. 나는 그런 분들과는 절대 일을 하지 않는다. 개선사항이 왔을 때 전혀 개선이 안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관점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도 매 순간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돌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늘 경계를 해야 한다.


아직 올해의 삼분의 일이 지나는 시점이지만, 올해처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은 해도 없을 것이다. 나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일으킬 수 있는 성공적 징표를 많이 만들었는지 혹은 만들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과 내 주변에 나와 함께 일하려고 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다. 그리고 그분들이 나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만약 내가 생각했을 때 나만의 성공적 징표와 좋은 사람이 적다면, 지금이라도 성공적 징표를 만드는 일과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해야 한다. 그러기에 지금처럼 좋은 시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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