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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여행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 달 살기 준비물

행복덩이 아빠의 육아 여행기

한 달 살기 장소를 정하고 여행 준비를 했다. 한 달이라고 하니 괜스레 걱정이 된다. 성인이야 아프면 약 사먹고 병원 가고 하면 되는데, 아이들이 아프면 마음이 편치가 않아 준비를 많이 하게 된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 걱정이 되니 해외여행 가면서 처음으로 쌀을 가지고 간다. 가방이 무겁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가방에 쑤셔 넣어 보았다.


3박 4일 여행 갈 때 보다 배낭 하나 정도 더 가지고 가는 듯하다. 그래서 다음 여행에 또 정리하지 않으려고 미리 정리할 겸 물품목록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상비약

해열제(성인용, 아동용), 소화제(성인용, 아동용), 인공눈물, 안약

흉터연고 및 패치, 마데카솔, 썬크림, 화상연고, 비판텐, 듀오덤, 방수밴드, 일반밴드

버물리, 모기연고, 호빵맨모기패치,

코스프레이, 뻥코, 면봉

전자 모기향

병원 처방 아이 상비약(기침, 콧물, 복통, 항생제, 해열제)

병원 처방 성인 상비약(편도염약)


전자기기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미니삼각대, 셀카봉, 보조배터리

노트북, 노트북 충전기, 외장하드, 핸드폰 거치대

이어폰(3개), 헤드폰(1개)

드라이기, 손 선풍기

유심 바꾸는 침

전기면도기(미리 충전)

여행용 멀티 어댑터(2개)

멀티탭(기기가 많으면)

아이 사진기, 충전기


금융 관련

은행 소액 결제 가능 확인

해외 체크카드 발급

라운지 카드 챙기기(크마, 다이너스카드)

환전(달라, 싱달라, 링깃)

동전지갑


서류들

여권, 국제면허증

호텔 바우처, 비행기 바우처, 렌터카(버스) 바우처


여름 준비물

샌들(4개), 아쿠아슈즈(4개), 튜브(2개), 공(2개), 물안경(4개), 스노클링(3개)

모자, 선글라스, 수영복, 비치타월(4개)

옷가지

성인 옷, 아이 옷, 속옥, 양말, 바람막이(4개)


기타

돗자리, 휴대용 가방(2개), 애들책, 애들 동영상 미리 받기

공항발렛예약(단기여행)

휴대용 유모차

마사지볼

세면도구(칫솔, 치약 아이들거 포함)


음식

햇반, 쌀, 레토르 식품들

양념들

아이들 간식


이번에 가지고 가는 약봉투다. 성인용으로 저런 거 한봉 다리가 더 있다. 여행 전에 우리 아내도 그렇고 나도 너무 피곤했는지 난 축농증 아내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렸다. 두 달 이상이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봉 다리 약을 가지고 간다.

저 위의 준비물 목록들이 3박 4일을 가도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다. 물놀이 용품만 빠져도 가방 하나는 줄어들 것이다.


여행을 가는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다를 것 같다. 캐리어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사람도 있고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처럼 캐리어랑 배낭 섞어서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우리 스타일은 배낭이었다. 여행에서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게 나의 여행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가니 어렵다. 짐들이 배낭에 다 들어가지가 않는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중학생 정도 될 때까지는 짐을 바리바리 들고 여행을 갈 것 같다.


짐을 바리바리 싸는데 힘들고 짜증이 날까? 나는 재미있다. 짐을 싸는 것부터 여행의 시작이니까. 자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서 또 짐을 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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