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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아스텔라meastella Dec 11. 2023

영혼을 달래는 달콤한 맛

크리스마스 쿠키

언제부턴가 당기던 달콤한 맛

그동안 먹지 않았던 그 맛

지금도 사실 먹으면 안 되는 맛있는 그 맛

크리스마스를 핑계로 맛보았다.


해마다 아이들을 위해 구웠던 크리스마스 쿠키

코코넛 가루에 계란 흰자를 넣고 단맛을 추가해

거품기를 열심히 돌려 잘 만들었다.


오븐 속에서 구워지는 하얀 솜뭉치

시간이 지날수록 예쁜 갈색을 띠며

콤하고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진다.


그동안 잘 참아 왔는데

결국은 스스로와 타협을 하고 말았다.

'그래, 하루에 한 개씩만!'


한쪽 눈을 감으며 타협한 이 맛이

정말 행복하게 한다.

피곤에 지친 내 영혼을 달래주는

극강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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